합병안 주주총회 승인 획득…가스·배터리 거쳐 원전으로 가는 '브릿지' 전략 공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헤네시 캐피털 인베스트먼트 7(HENNESSY CAPITAL INVESTMNT CORP VII, NASDAQ:HVII)은 합병 대상 기업인 원 뉴클리어 에너지(ONE Nuclear Energy LLC)가 제프리스 신재생에너지·친환경 에너지·건설 콘퍼런스에 참가해 사업 현황과 합병 이후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원 뉴클리어 에너지는 지난 8월 24일 헤네시 캐피털 VII 주주들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하반기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이 완료되면 통합 법인은 나스닥 시장에 티커명 'ONEN'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현재는 헤네시 캐피털 VII의 티커명인 'HVII'로 거래되고 있다.
가스·배터리 거쳐 원전으로 가는 '브릿지' 전략
원 뉴클리어 에너지는 데이터 센터와 대형 산업용 고객을 겨냥해 전력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종 지향점은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자력 발전이지만, 인허가와 건설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가스 엔진과 배터리를 먼저 도입하는 '브릿지(가교)' 모델을 제시했다.코엔 웨더폴(Coen Weddepohl) 원 뉴클리어 에너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콘퍼런스에서 "대형 가스복합화력발전(CCGT)은 건설에 5~7년이 걸리지만, 가스 엔진은 부지 확보 후 18~24개월 만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며 "가스 엔진의 빠른 속도와 유연성을 활용해 고객 관계를 먼저 구축한 뒤, 원전 블록이 완공되면 가스를 예비 전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3대 핵심 프로젝트 추진 현황
원 뉴클리어 에너지는 현재 미국 내에서 75개 이상의 후보 부지를 검토 중이며, 이 중 가장 진척된 3개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동부 텍사스에서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 센터 운영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뉴멕시코에서는 유틸리티 기업 및 마스터 개발사와 함께 최대 10기가와트(GW)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최근 발표한 루이지애나 플랫폼은 5GW 규모로 토지 직접 통제권을 확보했다.회사는 텍사스와 뉴멕시코 프로젝트 모두 향후 수개월 내에 공동개발협약(JD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설비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확정 장비 주문을 넣고 첫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약정을 체결하는 단계를 밟을 계획이다. 통상적인 건설 기간은 12~18개월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오일·가스 메이저와 파트너십 구축
원 뉴클리어 에너지는 전력 판매(Offtake) 측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오일·가스 메이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파트너사는 가스 공급과 물류,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력구매계약(PPA)에 투자등급 보증(IG Wrap)을 제공해 금융 조달을 원활하게 돕는 역할을 한다.원전 기술 선택에 있어서는 롤스로이스(Rolls-Royce),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엑스에너지(X-energy), 테라파워(TerraPower),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 등 특정 기술에 국한되지 않는 '기술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지 개발 후기 단계에서 최종 기술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앤 앤서니(Ann Anthony) 원 뉴클리어 에너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금 조달과 관련해 "프로젝트별로 오프테이크 파트너의 지분 참여 의사, 적용 기술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초기에는 외부 파트너십에 의존하겠지만 현금 흐름이 창출되면 자체 대차대조표를 강화해 독자적인 프로젝트 참여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헤네시 캐피털 인베스트먼트 7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로, 원자력 및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인 원 뉴클리어 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친환경 전력 생산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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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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