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결정 통지서 수령 예상 및 이의 신청 계획 발표…신용공여 계약 개정으로 제출 기한은 연장
미국의 종합 운송 및 물류 솔루션 기업 허브 그룹(HUB GROUP INC, NASDAQ:HUBG)이 회계 검토 및 과거 재무제표 재작성(Restatement) 작업 지연으로 인해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허브 그룹은 2026년 9월 14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나스닥이 제시한 2025 회계연도 연례보고서(Form 10-K) 및 2026년 1·2분기 분기보고서(Form 10-Q) 제출 기한인 9월 14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스닥 상장자격부서로부터 클래스 A 보통주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 통지서(Staff Delisting Determination letter)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통지서를 받는 즉시 7일 이내에 나스닥 청문위원회(Nasdaq Hearings Panel)에 이의를 신청하고 심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상장폐지 및 거래 정지 조치를 유예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허브 그룹은 심의 과정 동안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주식 거래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규정 준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재작성 작업과 관련 감사를 완료하고 올해 4분기 중에 지연된 보고서들을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용공여 계약 개정으로 재무적 숨통 확보
상장폐지 위기와 별개로 허브 그룹은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했다. 회사는 지난 9월 11일 회전신용공여(Revolving Credit) 계약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으로 2025년 12월 31일 기준 연간 감사 재무제표와 2026년 1·2·3분기 분기 재무제표의 채권단 제출 기한이 2026년 11월 30일까지로 연장됐다.또한, 이번 개정안에는 회계 검토 및 재작성 과정에서 2026년 12월 31일 이전에 발생한 비용과 지출을 재무 약정 준수 여부 판단을 위한 상당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계산 시 가산(add back)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2026년 상반기 잠정 실적 및 연간 전망 발표
허브 그룹은 이날 2026년 상반기(1·2분기) 잠정 실적도 함께 공개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17억 달러에서 18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료비, 철도 및 드레이지(drayage) 비용 상승이 복합운송 및 운송 솔루션(ITS) 부문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물류 부문에서는 보관 및 풀필먼트 분야의 과잉 설비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여기에 회계 검토와 재작성 작업에 따른 추가 비용까지 발생하면서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기 전 기준으로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2026년 6월 30일 기준 허브 그룹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1억 3200만 달러, 제한된 현금은 약 2800만 달러다. 총부채는 약 1억 9800만 달러로, 순부채는 약 6600만 달러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자본 지출은 장비 및 기술 투자를 포함해 약 1200만 달러로 추정된다. 한편, 회사는 지난 8월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회전신용공여 한도 내에서 7500만 달러를 차입했다고 밝혔다.
허브 그룹은 2026년 연간 전체 연결 영업수익이 약 36억 달러에서 3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연간 자본 지출 규모는 4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브 그룹은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브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약 6000명의 직원과 운전사를 보유하고 종합적인 운송 및 물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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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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