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미완료 시 101% 가격에 특별 의무 상환 조건 부여
미국 최대 식자재 유통 기업 시스코(SYSCO CORP, NYSE:SYY)가 제트로 레스토랑 디포(Jetro Restaurant Depot)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56년 만기 주니어 후순위채(Junior Subordinated Notes) 3종을 발행한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예비 투자설명서(424B5)를 제출했다.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시스코 코퍼레이션과 자회사 시스코 홀딩스 코퍼레이션(Sysco Holdings Corporation)이 공동 발행하며, 시리즈 A, 시리즈 B, 시리즈 C 등 총 세 가지 시리즈로 구성된다. 발행 규모와 초기 이자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세 시리즈 모두 만기일은 2056년이다.
시리즈 A와 시리즈 B 채권은 발행일부터 첫 번째 리셋일(Reset Date) 전까지 초기 고정금리가 적용되며, 이후 리셋 기간에는 5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초기 가산금리(Margin)를 더한 변동금리로 조정된다. 이후 단계적으로 가산금리가 0.25%포인트, 최종적으로 1.00%포인트까지 추가 인상(Step-up)되는 구조다. 시리즈 C 채권 역시 첫 번째 리셋일 이후 5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가산금리와 0.25%포인트를 더한 금리가 적용된다. 이자 지급은 매년 2회 반기별로 후불 지급된다.
시스코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순수입금을 기존 보유 현금 및 기타 자금 조달 수단과 함께 제트로 레스토랑 디포 인수 거래의 현금 대가 지급과 관련 수수료, 비용 등을 충당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시스코는 지난 3월 30일 제트로 레스토랑 디포의 운영 법인인 JRD 유니코(JRD Unico, Inc.) 및 웨어하우스 리얼티(Warehouse Realty, LLC)를 현금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이들 법인은 시스코 홀딩스의 직속 완전 자회사가 된다.
이번 채권 발행은 제트로 레스토랑 디포 인수 거래의 종결을 조건으로 하지 않는다. 다만 이르면 2028년 3월 30일로 예정된 거래 종결 시한(Outside Date)까지 인수가 완료되지 않거나 합병 계약이 해지되는 등 '특별 의무 상환 사유(Special Mandatory Redemption Event)'가 발생할 경우, 시스코는 발행된 채권 원금의 101%에 해당하는 가격과 경과 이자를 더해 특별 의무 상환해야 한다.
발행되는 채권은 무담보 주니어 후순위 채무로, 시스코의 기존 및 향후 발행될 선순위 채무보다 변제 순위가 낮다. 또한 시스코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자 지급을 최대 10년 동안 유예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다. 유예된 이자에는 당시 적용 금리에 따른 추가 이자가 복리로 쌓이게 된다.
이번 공모의 공동 주관사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 Co. LLC), TD 증권(TD Securities), BofA 증권(BofA Securities), J.P. 모건(J.P. Morgan), 웰스파고 증권(Wells Fargo Securities)이 맡았다. 채권은 별도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을 예정이다.
시스코는 전 세계 레스토랑, 의료 및 교육 시설, 숙박업소 등에 식자재와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식품 유통 기업이다. 1969년 설립돼 1970년 상장했으며, 본사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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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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