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33% 급증…연령 제한 기술로 미국 가향 담배 시장 공략
미국의 전자담배 및 규제 준수 기술 기업 아이스파이어 테크놀로지(ISPIRE TECHNOLOGY INC, NASDAQ:ISPR)가 말레이시아 독점 제조 라이선스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아이스파이어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투자자 설명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 6월 30일 기준 최근 12개월(TTM) 누적 매출 9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 150개 이상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등록 특허는 200개 이상에 달한다. 특히 전체 매출의 84%가 전자담배 부문에서 발생했으며, 주요 시장은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다.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2010만 달러) 대비 33% 증가한 26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운영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했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680만 달러 개선됐다. 신용 손실 역시 저위험 계정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말레이시아 제조 허브 구축과 규제 장벽 극복
아이스파이어 테크놀로지의 핵심 경쟁력은 중국 외 지역인 말레이시아에 구축한 제조 거점이다. 회사는 말레이시아에서 유일하게 전자담배 니코틴 제조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니코틴 파우치 제조 라이선스 2개 중 하나도 확보해 강력한 규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지난 2024년 2월 완공된 3만 1000제곱피트 규모의 제1공장(7개 생산라인)에 이어, 2025년 여름부터는 13만 6000제곱피트 규모의 제2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향후 12개월 내에 최대 70개 생산라인을 확보해 월간 기기 6100만 개 또는 팟(Pod) 1억 7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리스크를 회피하고 자체 공장 생산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연령 제한 기술로 미국 가향 전자담배 시장 정조준
회사는 합작법인 아이케 테크(IKE Tech)를 통해 개발한 블록체인 및 블루투스 기반의 연령 제한(Age-Gating) 기술을 앞세워 미국 가향 전자담배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청소년 사용 방지를 위한 기기 접근 제한(DAR) 장치를 가향 제품 승인의 핵심 조건으로 제시함에 따라, 이 기술이 시장 진입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아이케 테크는 지난 2025년 5월 FDA에 연령 제한 구성요소에 대한 시판 전 담배 제품 신청서(PMTA)를 제출해 심사 접수를 완료했다. 올해 1월에는 찰리스 홀딩스(Charlie's Holdings)와 상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2월에는 대형 담배 회사와 공동 개발 계약을 맺는 등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스파이어 테크놀로지는 2026년 1월부터 12월 사이에 영업현금흐름 손익분기점 통과 및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올해 4월 니코틴 및 카페인 파우치 제조업자설계생산(ODM)을 시작한 데 이어, 7월부터는 전자담배 ODM 생산에 돌입해 매출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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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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