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텅스텐 공급·변환 서비스 계약 체결…거래 완료 시 이사회 1석 확보
미국의 핵심 소재 및 정밀 부품 기업 엘멧 그룹(THE ELMET GROUP CO, NASDAQ:ELMT)이 베트남의 텅스텐 소재 기업 마산 하이텍 머티리얼즈(Masan High-Tech Materials Corporation, UPCoM: MSR)의 지분 4.99%를 1억 2475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양사가 12년 넘게 이어온 상업적 관계를 공식화하는 것이다.지분 투자와 함께 양사는 장기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마산 하이텍 머티리얼즈는 베트남 누이파오(Nui Phao) 광산에서 채굴한 텅스텐을 엘멧 그룹에 공급하고, 베트남 내 정제 단지에서 텅스텐 변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 지분 인수와 상업 계약이 정제 처리량 확대, 신제품 개발, 해외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하는 토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엘멧 그룹은 이번 관계를 통해 채굴된 텅스텐과 대규모 변환 설비에 대한 장기 접근권을 확보하려 하고, 마산 하이텍 머티리얼즈는 확실한 하류 산업 파트너와 정제소용 추가 제3자 원료, 제조 전문성을 갖춘 전략적 주주를 얻으려 한다고 양사는 밝혔다. 마산 하이텍 머티리얼즈는 누이파오 광산과 정광을 고순도 텅스텐 화학제품으로 바꾸는 정제 단지를 운영하는 상류 기업이고, 엘멧 그룹은 이를 정밀 부품으로 가공하는 하류 기업이다.
피터 V. 아나니아(Peter V. Anania) 엘멧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마산 하이텍 머티리얼즈와의 관계를 공식화해 회복력 있는 텅스텐 공급망 구축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기념비적 투자를 바탕으로 수직계열화된 미국 핵심 소재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발표가 지난 14일 발표한 미국 정부의 4억 5000만 달러 투자 약정의 목표를 한층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분 투자 완료는 규제 당국 및 법인 승인 등 통상적인 거래 종결 조건을 거쳐 올해 3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상업 계약은 지분 투자가 완료되는 시점에 효력이 발생한다. 엘멧 그룹은 지분 보유에 따라 마산 하이텍 머티리얼즈 이사회 의석 1석을 받고, 이 회사의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이전 상장 계획과 해외 상장 검토를 지원할 예정이다.
마산 하이텍 머티리얼즈는 중국 외 지역에서 세계 최대의 중·하류 텅스텐 제품 생산업체로,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에서 누이파오 다금속 광산과 텅스텐 가공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형석과 비스무트도 생산한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를 보면 지난 9월 16일 결제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엘멧 그룹 주식을 250만 달러 매수하고 9만 달러 매도해 순매수 241만 달러를 기록하며 매수순위 50위에 올랐다.
엘멧 그룹은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두고 항공우주, 국방, 반도체, 의료 등 핵심 산업용 정밀 부품과 고에너지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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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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