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회계연도 순이익 전년 대비 6.5% 증가…브랜든 솔라노 CEO, 차별 및 괴롭힘 주장하며 텍사스 노동청 신고
미국의 피자 프랜차이즈 기업 레이브 레스토랑 그룹(RAVE RESTAURANT GROUP INC, NASDAQ:RAVE)이 2026 회계연도(2025년 6월 30일~2026년 6월 28일)에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성장하는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현직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와 의장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과 인종 차별을 주장하며 당국에 신고하고 조사를 요구하는 등 경영진과 이사회 간의 심각한 갈등이 공시를 통해 처음으로 드러났다.2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연간보고서(10-K)에 따르면, 레이브 레스토랑 그룹의 2026 회계연도 순이익은 287만 8000달러로 전년(270만 2000달러) 대비 6.5% 증가했다.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366만 달러로 전년 344만 8000달러보다 늘었으며, 일회성 비용 등을 조정한 조정 EBITDA 역시 전년 358만 3000달러에서 394만 8000달러로 증가했다. 법인세 비용은 100만 6000달러로 전년(91만 8000달러) 대비 소폭 늘었다.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회사 내부에서는 경영진과 이사회 간의 법적 분쟁이 발발했다. 공시에 따르면 브랜든 솔라노(Brandon Solano) CEO는 지난 8월 31일 이사회 감사위원회 위원장인 윌리엄 C. 해밋 주니어(William C. Hammett, Jr.)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사회, 보상위원회 위원들, 그리고 마크 슈바르츠(Mark Schwarz)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과 차별을 당했다"며 공식 항의했다. 솔라노 CEO는 이메일에서 괴롭힘, 협박, 위협으로 인해 자신의 연봉 인상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솔라노 CEO는 외부 조사기관을 통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자신의 인종과 출신 국가를 이유로 급여 인상이 거부됐다며 텍사스 노동위원회(Texas Workforce Commission) 민권 부서에 차별 혐의로 신고를 접수했다. 회사는 지난 9월 1일 하간 법률그룹(Hagan Law Group)을 선임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아직 텍사스 노동위원회로부터 공식 통지서를 받지 못해 구체적인 평가는 어렵다면서도, 솔라노 CEO의 보상 이력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공개된 보상 내역에 따르면 솔라노 CEO의 연봉은 2025년 10월 보상위원회 결의를 통해 37만 달러로 인상됐다. 솔라노 CEO는 지난 8월 26일 급여, 보너스, 주식 보상을 대폭 인상하고 자신을 이사회 이사로 임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2027 회계연도부터 시작해 2029 회계연도에는 연간 보상을 2.5배인 230만 달러로 늘려달라고 요청했으나, 슈바르츠 의장이 이를 "논외의 사항(non-starter)"이라며 거절하자 나흘 뒤 괴롭힘 신고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솔라노 CEO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430만 달러의 보상을 받았다.
회사 측은 "이사회는 괴롭힘이나 차별 주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독립적인 조사가 완료되고 텍사스 노동위원회의 청구에 대응할 기회를 가진 후 필요한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이브 레스토랑 그룹은 '피자 인(Pizza Inn)'과 '파이 파이브(Pie Five)'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26년 6월 28일 기준 피자 인 프랜차이즈 매장 109개, 파이 파이브 매장 13개를 보유 중이다. 2026 회계연도 중 마지막 남은 피자 인 익스프레스(PIE) 키오스크 매장이 폐쇄되면서 해당 모델의 신규 출점은 중단하기로 했다. 본사는 텍사스주 더 콜로니에 위치해 있으며, 내년 1월 댈러스 시장 내로 본사를 이전하기 위해 임대 계약을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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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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