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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리조츠, 연간 순이익 1억 4753만 달러로 47% 감소…기상 악화 직격탄

스키장 방문객 13.4% 감소…다음 시즌 패스 판매량 약 12% 줄어,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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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키 리조트 운영 기업 베일 리조츠(VAIL RESORTS INC, NYSE:MTN)가 지난 겨울 기상 악화의 영향으로 2026 회계연도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베일 리조츠가 발표한 2026 회계연도(2025년 8월~2026년 7월) 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배주주 귀속 연간 순이익은 1억 4753만 5000달러로 전년(2억 8000만 4000달러) 대비 47.3% 급감했다. 연간 매출은 28억 3820만 4000달러로 전년의 29억 6434만 7000달러 대비 4.3% 감소했다. 연간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4.12달러로 전년의 7.53달러에서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4분기(5~7월) 지배주주 귀속 순손실은 1억 9015만 5000달러로 전년 동기(1억 8236만 1000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4분기 매출은 2억 7806만 8000달러로 전년 동기(2억 7128만 9000달러) 대비 2.5% 증가했다.

기상 악화로 방문객 감소…리조트 부문 타격

회사 측은 지난 겨울이 미국 서부 스키 업계에 역사상 가장 어려운 겨울 중 하나였으며 연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키 산맥 지역은 강설량과 적설량이 역사적 최저 수준이거나 그에 근접해 기존 최저 기록 시즌보다도 크게 낮았다. 이에 따라 전체 스키장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

핵심 사업인 리조트 부문의 연간 순매출은 28억 3201만 1000달러로 전년 대비 4.5% 줄었다. 리조트 부문 Reported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7억 4567만 1000달러로 전년(8억 4413만 6000달러) 대비 11.7% 감소했다. 여기에는 앞서 발표한 자원 효율화 전환 계획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 1100만 달러가 포함됐다.

다만 시즌 패스 매출이 3.9% 늘어나면서 방문객 감소에도 리프트 매출 감소 폭은 3.5%에 그쳤다. 롭 카츠(Rob Katz)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은 우리 사업 모델의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사전 구매 약정 모델과 비용 규율이 상당한 안정성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패스 판매 감소와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

다가오는 2026/2027 북미 스키 시즌의 패스 판매는 부진했다. 9월 18일까지 판매된 패스 수량은 전년 동기(2025년 9월 19일까지) 대비 약 12% 줄었고, 판매된 이용일수는 약 10%, 판매액(판매세·입장세 포함)은 약 6% 감소했다. 회사는 감소세가 목적지(Destination) 고객용 횟수제 패스, 특히 이용 횟수가 적은 패스에 집중돼 있어 수요가 완전히 사라졌다기보다 구매가 늦어진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일 리조츠는 이날 2027 회계연도(2026년 8월~2027년 7월) 가이던스를 처음 제시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1억 5800만~2억 3300만 달러, 리조트 부문 Reported EBITDA 8억 500만~8억 6500만 달러를 예상했으며, 여기에는 약 1400만 달러의 일회성 비용이 포함됐다. 가이던스는 현재 경제 환경이 이어지고 기상 조건이 정상 범위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회사는 리프트 티켓 방문객 증가, 가격 인상, 부대사업의 고객 지출 증가, 자원 효율화 전환 계획에 따른 약 2500만 달러의 추가 효율화가 실적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반면 패스 수요 둔화, 영업비용 정상화, 인플레이션 압력, 성장을 위한 추가 전략 투자는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가이던스 중간값 기준 리조트 EBITDA 마진은 약 26.9%다.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2.22달러의 분기 현금배당을 선언했다. 배당은 10월 8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10월 27일 지급된다. 7월 31일 기준 총 유동성은 약 8억 달러였고, 순부채는 최근 12개월 Total Reported EBITDA의 3.9배였다.

베일 리조츠는 미국 베일, 브레켄리지, 파크시티를 비롯해 캐나다 휘슬러 블랙콤, 스위스 안데르마트-세드룬, 호주 페리셔 등 전 세계 주요 스키 리조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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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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