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6일자 8-K 수정 공시…보더폰지고 2025년 순손실 2억 9650만 유로로 확대
버뮤다 해밀턴에 본사를 둔 리버티 글로벌(LIBERTY GLOBAL LTD., NASDAQ: LBTYA)은 자회사 지고 그룹(Ziggo Group B.V.)의 보더폰지고(VodafoneZiggo Group Holding B.V.) 지분 인수와 관련해 보더폰지고의 2024~2025년 감사 연결재무제표와 프로포마 재무정보를 담은 8-K/A(수정 1호)를 제출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보더폰지고의 2026년 상반기 미감사 재무제표도 함께 첨부됐다.이번 공시는 지난 8월 6일자 8-K로 보고한 거래 완료 공시를 수정한 것이다. 리버티 글로벌은 당시 인수 대상 회사의 재무제표와 프로포마 재무정보를 수정 공시로 추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리버티 글로벌의 간접 완전자회사인 지고 그룹(옛 리버티 글로벌 홀딩)은 7월 31일 보더폰 그룹(Vodafone Group Plc) 계열사들로부터 보더폰지고 지분 50%와 주주 대여금 채권 전부를 인수했다. 그동안 리버티 글로벌과 보더폰 그룹이 50%씩 간접 보유해 온 보더폰지고는 이번 거래로 지고 그룹이 지분 100%를 갖게 됐다. 보더폰 그룹은 대가로 현금 약 10억 유로와 지고 그룹 지분 10%를 받았고, 리버티 글로벌은 나머지 90%를 보유한다.
보더폰지고 2025년 매출 39억 9900만 유로
소급 재작성 기준 감사 재무제표에 따르면 보더폰지고의 2025년 매출은 39억 9900만 유로로 전년(41억 1380만 유로)보다 줄었다. 영업이익은 1억 2030만 유로로 전년 3억 570만 유로에서 감소했고, 세전손실은 4억 1300만 유로로 전년(3억 6480만 유로)보다 늘었다.순손실은 2억 9650만 유로로 전년(2억 4450만 유로)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2025년 말 총자산은 160억 9010만 유로, 총부채는 149억 6890만 유로였다. 차입금은 비유동 113억 8700만 유로, 1년 내 상환분 9억 9960만 유로였다. 현금성자산은 1억 7890만 유로로 전년 말 7억 4520만 유로에서 줄었다.
보더폰지고는 재무제표 주석에서 다음 회계연도 중 약정 EBITDA의 4.5~5.0배인 약정 레버리지 비율 범위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순선순위 4.0배, 순총부채 5.0배를 넘으면 주주에 대한 분배와 대여, 추가 차입에 제약을 받지만, 계속기업 존속 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던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보더폰지고는 지고 그룹 출범에 맞춰 스포츠 중계권 회계정책을 그룹 내 다른 회사와 일치시키고 이를 소급 적용했다. 종전에는 해당 경기가 열린 기간에 비용으로 처리했으나, 변경 후에는 계약 체결 시점에 무형자산과 부채를 함께 인식한 뒤 해당 시즌에 걸쳐 상각한다.
통신탑 매각과 UEFA 중계권 계약
재무제표 주석의 후속 사건 항목에 따르면 보더폰지고는 9월 7일 일부 통신탑과 옥상 설비를 약 6억 6900만 유로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매수자는 디지털브리지(DigitalBridge), TD 그레이스톤 인프라스트럭처(TD Greystone Infrastructure), L&G가 운용하는 펀드들이 공동 소유할 법인이다. 자산 이전은 올해 4분기로 예상되며, 보더폰지고는 매각한 자산을 다시 임차하고 순매각대금은 부채 상환에 쓸 계획이다. 회사는 거래일에 상당한 처분이익을 인식할 것이라고 밝혔다.보더폰지고는 또 지난 7월 2030/31 시즌까지 UEFA 남자 클럽대항전의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리버티 글로벌은 지고 그룹을 통해 네덜란드의 보더폰지고와 벨기에·룩셈부르크의 텔레넷(Telenet)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보더폰지고는 네덜란드에서 소비자와 기업에 유선·모바일·통합 통신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 저작권자 ⓒ 데이터투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