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만기 사채 1억 6590만 달러 보통주 4070만 주로 교환 종결…잔액 660만 달러
미국의 산업용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 사이퍼 디지털(Cipher Digital Inc., NASDAQ:CIFR)이 8억 5000만 달러 규모의 2032년 만기 무이자(0.00%) 선순위 전환사채 발행을 마쳤다고 16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지난 14일 발표한 전환사채 발행 조건 확정에 이은 후속 공시다.사채는 16일 회사와 수탁기관 U.S. 뱅크 트러스트 컴퍼니(U.S. Bank Trust Company, National Association)가 맺은 인덴처(사채 발행 계약)에 따라 발행됐다. 회사의 무담보 선순위 채무로, 기존 0.00% 2031년 만기 전환사채 13억 달러, 교환 뒤 남는 1.75% 2030년 만기 전환사채 660만 달러와 변제 순위가 같다.
다만 2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담보부 회전신용한도 등 담보부 채무보다는 담보 가치 범위 안에서 사실상 후순위다. 자회사 선순위 담보부 사채와 자회사의 회전신용한도 보증 등 자회사 채무에는 구조적으로 후순위다.
2030년 만기 사채 일부를 보통주로 바꾸는 교환 거래도 16일 종결됐다. 회사가 13일 일부 보유자와 개별 협상으로 맺은 교환계약에 따라 2030년 만기 사채 원금 약 1억 6590만 달러가 소각을 위해 수탁기관에 제출됐고, 보유자들은 미지급 이자를 포함한 대가로 보통주 약 4070만 주를 받았다. 교환 뒤 남은 2030년 만기 사채 원금은 약 660만 달러이며 조건은 그대로다.
교환으로 발행된 보통주 4070만 주는 회사와 기존 증권 보유자 간 교환에 적용되는 증권법 3(a)(9)조의 등록 면제에 따라 발행됐고, 교환 권유와 관련한 수수료 등 보상은 지급되지 않았다. 신규 사채 전환 시 발행될 수 있는 보통주도 같은 조항에 따라 발행된다.
기존 사채 결제 방식 변경과 인덴처 주요 조건
회사는 16일 2030년 만기 사채와 2031년 만기 무이자 전환사채의 보유자와 수탁기관에 기본 결제 방식(Default Settlement Method) 변경 통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전환이 청구되는 두 사채는 현물 주식 인도(Physical Settlement) 방식으로 결제된다. 다만 개별 전환 건에서 회사가 인덴처 규정에 따라 달리 지정하면 그 방식을 따른다.신규 사채의 인덴처에 따르면 회사는 2029년 11월 5일 이후 조기 상환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상환 통지 시점에 상환 대상이 아닌 사채가 원금 기준 최소 1억 달러 남아 있어야 일부 상환을 할 수 있다. 미상환 사채 원금이 최초 발행 원금의 10% 미만으로 줄면 다른 조건 충족 시 언제든 전액을 상환할 수 있다(클린업 상환).
채무불이행 사유(Events of Default)에는 회사나 주요 자회사의 8000만 달러 이상 차입금 관련 일정한 채무불이행, 8000만 달러를 넘는 확정 판결이 항소권 소멸 뒤 60일간 이행되거나 정지되지 않는 경우 등이 포함됐다. 회사 자체의 파산·회생 사유가 아닌 채무불이행 사유가 발생해 지속되면 수탁기관이나 사채 원금 25% 이상 보유자가 원리금 즉시 상환을 선언할 수 있다.
사이퍼 디지털은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용 산업용 데이터센터를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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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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