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약 85억 달러 규모 글로벌 영양 부문 분리…기존 주주에 신설법인 주식 배분 방식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 래브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 NYSE:ABT)가 영양(Nutrition) 사업부를 별도의 독립 상장법인으로 분리하는 계획을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같은 날 발표한 3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이번 분리는 애보트 주주들에게 신설 영양 법인의 주식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미국 연방소득세 목적상 비과세 분리 요건 충족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규제 당국 승인, 증권신고서(Form 10) 효력 발생, 이사회 최종 승인 등 통상적인 조건을 충족하는 것을 전제로 2027년 말까지 분리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
분리되는 영양 사업부는 연간 매출 약 85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에 14개 제조 시설과 약 1만 6000명의 임직원을 두게 된다. 시밀락(Similac), 페디아슈어(PediaSure), 페디아라이트(Pedialyte), 글루세르나(Glucerna), 엔슈어(Ensure) 등 유아·어린이·성인·환자용 영양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다. 신설 영양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다니엘 살바도리(Daniel Salvadori) 기존 의약품·영양제품 부문 그룹 사장 겸 수석부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의료기기·진단 중심 420억 달러 규모 재편
사업 분리가 완료되면 기존 애보트는 심혈관·신경조절 의료기기, 바이오 웨어러블, 진단, 기존 의약품을 중심 사업으로 영위하며 연 매출 약 420억 달러 규모의 헬스케어 기업으로 재편된다. 애보트 측은 영양 사업부 분리 시점에 애보트가 지급하는 배당 수준과 양사가 지급하는 합산 배당금이 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번 분리 계획이 2026년 실적 전망(가이던스)이나 내년 1월 발표 예정인 2027년 실적 전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리 이전 기간 중 거래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규모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분리 거래의 재무 자문은 골드만삭스가, 법률 자문은 왁텔 립톤 로젠 앤 카츠가 맡고 있다.
애보트 래브러토리스는 의약품, 진단, 의료기기, 영양제 등 헬스케어 전반의 제품을 개발·제조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본사는 미국 일리노이주 애보트 파크에 위치해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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