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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시스, 배터리 업체 울트라라이프 인수 합의…기업가치 약 3억 2000만 달러

주당 16.00달러 현금 공개매수 예정…2027년 1분기 종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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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방산용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에너시스(EnerSys, NYSE: ENS)가 배터리 및 배터리 시스템 제조업체 울트라라이프(Ultralife Corporation, NASDAQ: ULBI)를 주당 16.00달러 현금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거래의 기업가치를 약 3억 2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인수는 공개매수 뒤 합병하는 2단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너시스의 완전 자회사인 에너시스 머저섭(EnerSys Mergersub Inc.)이 합병 계약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10일 이내에 울트라라이프 보통주 전량을 주당 16.00달러 현금에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개시한다. 매수가는 인수 발표의 영향을 받지 않은 10월 26일 울트라라이프 종가 대비 166% 프리미엄이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델라웨어주 회사법 제251(h)조에 따라 울트라라이프 주주총회나 주주 투표 없이 합병이 이뤄지며, 울트라라이프는 에너시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공개매수는 머저섭과 계열사가 보유한 주식을 합쳐 발행주식의 50%보다 1주 이상 많은 주식이 응모돼야 성립한다(최소 응모 조건). 인수 자금은 보유 현금으로 충당하며, 합병 종결 시 에너시스가 울트라라이프의 기존 신용계약상 차입금 전액을 대신 상환한다.

양사 이사회는 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공개매수 완료에는 최소 응모 조건 충족, 미국 하트-스콧-로디노 반독점개선법(HSR법)상 대기기간 만료 또는 종료, 영국 국가안보투자법(NSIA) 승인 등 통상적인 조건이 붙는다. 회사는 거래가 2027년 1분기에 종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약금과 주요 주주 응모 약정

특정 사유로 계약이 해지되면 울트라라이프가 에너시스에 해약금 1030만 달러를 지급한다. 반대로 반독점 승인만 남은 채 계약 기한이 지나거나 조건이 모두 충족됐는데도 에너시스가 거래를 완료하지 못하면 에너시스가 울트라라이프에 같은 금액의 역해약금을 낸다. 계약 기한은 2027년 4월 27일이며, 반독점 관련 조건만 남은 경우 60일씩 두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울트라라이프 주요 주주인 브래드퍼드 휘트모어(Bradford T. Whitmore)와 관계 법인들은 계약과 함께 응모·지지 계약(Support Agreement)을 맺었다. 10월 27일 기준 이들의 보유 지분은 약 40.3%로, 보유 주식 전부를 공개매수에 응모하고 합병에 찬성하기로 했다. 다만 이 지분만으로는 최소 응모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시너지 전망과 울트라라이프 개요

에너시스는 인수 후 첫 18개월 안에 연간 런레이트 기준 1500만~2000만 달러의 비용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 거래·통합 비용과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이 거래 종결 후 약 18개월 안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뉴욕주 뉴어크에 본사를 둔 울트라라이프는 군용 통신과 특수 용도에 쓰이는 충전식·비충전식 배터리와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며, 2025 회계연도 매출은 1억 9100만 달러다. 직원은 700명 이상이고 미국, 캐나다, 영국, 중국에 주요 사업장을 두고 있다.

에너시스는 펜실베이니아주 리딩에 본사를 둔 산업·인프라·방산용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으로, 100개국 이상에서 통신망, 데이터센터, 에너지 인프라, 방산 등 분야 고객에게 배터리와 충전기 등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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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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