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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솔라, 3분기 정부 보조금 6억 3797만 달러 원가 차감…소송 합의금 4500만 달러 반영

시리즈 7 모듈 결함 손실 최대 6500만 달러 추정…해외 공장 설비 손상 가능성도 언급
퍼스트 솔라, 3분기 정부 보조금 6억 3797만 달러 원가 차감…소송 합의금 4500만 달러 반영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퍼스트 솔라(FIRST SOLAR INC, NASDAQ:FSLR)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분기 분기보고서(10-Q)를 제출했다. 같은 날 발표한 3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2억 309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었고, 영업이익은 5억 4611만 달러로 전년 동기 4억 6610만 달러보다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57.9%로 전년 동기 38.3%에서 19.6%포인트 높아졌다. 회사는 Section 45X 세액공제 대상 모듈 판매 증가와 와트당 판매가격 상승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3분기 모듈 생산량은 4.3GW, 판매량은 4.1GW로 전년 동기(생산 3.6GW, 판매 5.3GW)와 비교된다.

Section 45X 세액공제와 보조금 수령

회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Section 45X 규정에 따라 미국에서 전량 생산해 제3자에게 판매한 모듈은 와트당 최대 약 17센트, 해외 공장에서 공정을 시작해 미국에서 완성한 모듈은 와트당 약 7센트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세액공제는 모듈을 고객에게 판매한 기간의 매출원가에서 차감해 인식한다.

3분기 매출원가에서 차감한 소득 관련 정부 보조금은 6억 3797만 달러로 전년 동기 3억 9631만 달러보다 늘었고, 9개월 누적으로는 15억 48만 6000달러(전년 동기 10억 7517만 달러)였다.

퍼스트 솔라는 2025년 10월 2025년 발생분 Section 45X 세액공제 6억 9970만 달러어치를 총 6억 6820만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 2건을 맺었다. 2025년 중 초기 대금 5억 7300만 달러를 받은 데 이어 올해 9개월 동안 잔여 대금 9520만 달러를 수령했다. 같은 기간 미국 재무부로부터 2024년 발생분 Section 45X 세액공제와 관련해 1억 1760만 달러를 받았다.

소송 합의와 모듈 결함 충당금

2019년 4월 과거 프로젝트 현장에서 작업 중 부상을 입은 하도급업체가 같은 해 5월 퍼스트 솔라 자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10월 1일 4500만 달러에 합의됐다. 이 소송은 2023년 6월 배심원이 약 513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평결했으나 법원이 2180만 달러로 감액했고, 원고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감액 판결이 무효가 된 상태였다. 회사는 9월 30일 기준 4500만 달러를 소송 미지급금으로 계상하는 한편, 보험으로 전액 보전될 것으로 보고 같은 금액을 보험 미수금으로 인식했다.

9월 9일에는 스위프트 커런트 에너지(Swift Current Energy)와 일부 계열사가 뉴욕주 뉴욕 카운티 법원에 퍼스트 솔라를 상대로 손해배상과 원상회복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원고는 3개 태양광 프로젝트에 설치된 모듈이 보증 출력에 미달했고, 회사가 제품 보증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모듈 출력을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주장을 반박하며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2025년 2월 26일부터 2026년 2월 24일까지 퍼스트 솔라 증권을 취득한 투자자를 대표한 증권 집단소송이 뉴욕 동부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됐다. 원고는 회사가 미국 관세 정책이 사업에 미칠 영향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법원은 12월 4일까지 수정 소장을 내도록 명령했다. 같은 취지의 주주대표소송 2건도 제기돼 있다.

회사는 2023~2024년 생산된 일부 시리즈 7 모듈에서 설치 후 출력이 조기에 저하될 수 있는 제조 문제를 2024년에 확인했다. 이와 관련한 향후 손실은 약 4000만~6500만 달러로 추정했으며, 9월 30일 기준 최선의 추정치인 4600만 달러를 특정 보증 부채로 계상했다.

해외 공장 손상 가능성과 유동성

회사는 유럽 시장의 중국산 저가 모듈 잠식, 동남아산 제품에 사실상 닫힌 인도 시장, 동남아산 수급 불균형, 미국 수입 모듈 관세 등을 이유로 해외 공장의 시리즈 6 모듈 생산을 줄였다고 밝혔다.

또 무역정책이나 관세 등 지정학적 변화로 해외 공장 한 곳 이상의 가동이 영향을 받아 감산이나 일시 중단, 가동 중단이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해당 유형자산이 기존 추정 내용연수 이전에 처분돼 가치 하락과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영향이 재무제표에 중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9월 30일 기준 현금·현금성자산·유가증권은 16억 달러로 지난해 말 29억 달러에서 줄었다. 회사는 공급업체 지급 증가, 미국 공장 설비 투자, 부채 상환을 주된 이유로 들었으며, 5월에는 인도 신용시설의 잔여 원금 3억 2820만 달러와 이자 550만 달러를 상환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짓는 미국 내 여섯 번째 공장은 9월 1단계 상업 생산을 시작했고, 2단계는 2027년 중반 가동 예정이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를 보면 10월 26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퍼스트 솔라 결제금액은 매수 7만 달러, 매도 514만 달러로 순매도 507만 달러(매도순 31위)였다.

퍼스트 솔라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태양광 기술 및 모듈 제조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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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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