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가치 29억 3000만 달러로 합병 대가 산정…매출 없는 아이젠Q, 상반기 순손실 562만 8000달러·계속기업 불확실성 기재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실리콘밸리 애퀴지션(SILICON VALLEY ACQUISITION CORP, NASDAQ:SVAQ)은 양자 기술 전문 기업 아이젠Q(EigenQ, Inc.)와의 사업결합을 위한 증권신고서(Form S-4)의 첫 번째 정정본을 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10월 30일 아이젠Q의 투자자의 날 발표 자료를 공시한 바 있다.신고서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애퀴지션은 합병에 앞서 법인 소재지를 케이맨 제도에서 미국 델라웨어주로 이전(Domestication)한다. 이어 합병 자회사(SVAQ Merger Sub)가 아이젠Q에 흡수합병되고, 존속하는 아이젠Q는 실리콘밸리 애퀴지션의 100% 자회사가 된다. 거래 종결과 함께 실리콘밸리 애퀴지션의 사명은 '아이젠Q 홀딩스(EigenQ Holdings, Inc.)'로 바뀐다.
회사는 합병 후 보통주와 공모 워런트를 나스닥 글로벌 마켓에 각각 'EIGQ', 'EIGQW' 티커로 상장 신청했다. 보통주 상장 승인은 거래 종결 조건이지만, 공모 워런트 상장은 종결 조건이 아니다.
아이젠Q 증권 보유자에게 지급할 거래 대가 주식(Transaction Share Consideration)은 지분 가치(Equity Value) 29억 3000만 달러를 10.00달러로 나눠 산정하며, 2억 9300만 주 규모다.
공모 주식 전량 상환 시 지분 구조
상환 대상 공모 주식 2150만 주가 100% 상환되는 최대 상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주식평가보상권(SAR) 행사 등 희석 증권을 반영하지 않으면, 합병 직후 아이젠Q 기존 주주의 의결권은 약 97.3%, 공모 주주의 의결권은 약 0.0%가 된다. 스폰서는 거래 지원 주식 216만 5950주가 잠재 투자자 등에게 이전되고 몰수 주식이 없다는 가정에서 약 1.70%를 보유한다. 현재 공모 주주의 실리콘밸리 애퀴지션 지분율은 약 73.3%다.합병 후 아이젠Q 홀딩스는 나스닥 규정상 '지배주주 회사(controlled company)'가 된다. 제시 반 그리엔스벤 테 아이젠Q 이사회 의장의 누이가 수탁자인 티크데마 신탁 2025(Tikdema Trust 2025)가 최대 상환 가정에서 이사 선임 의결권의 약 95.6%를 갖게 된다. 회사는 지배주주 회사에 허용되는 지배구조 요건 면제를 현재로서는 활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매출 없는 아이젠Q, 계속기업 불확실성
신고서에 실린 재무정보에 따르면 2025년 2월 13일 설립된 아이젠Q는 아직 매출이 없다. 설립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순손실은 1120만 3000달러,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562만 8000달러였다. 상반기 영업비용 563만 2000달러 가운데 감가상각비 및 상각비가 210만 3000달러, 연구개발비가 143만 4000달러였다.6월 30일 기준 아이젠Q의 현금은 105만 9000달러, 누적 결손금은 약 1680만 달러다. 아이젠Q 경영진은 2025년 재무제표 발행일로부터 1년 안에 계속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을지에 중대한 의문이 있으며, 경영진의 계획으로도 이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선순위 담보·후순위 무담보 조달과 신탁계좌 자금 등으로 단기 자금 수요의 대부분을 충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부자 이해관계도 기재됐다. 댄 내시 실리콘밸리 애퀴지션 최고경영자(CEO)와 애덤 내시는 아이젠Q 후순위 무담보 조달에 참여한 투자기구에 각각 50만 달러와 10만 달러를 출자했으며, 이는 후순위 조달이 전액 이뤄질 경우 해당 어음·워런트의 10%와 2%에 해당한다. 실리콘밸리 애퀴지션이 2027년 12월 24일까지 사업결합을 마치지 못하면 영업을 중단하고 공모 주식을 신탁계좌 금액으로 상환해야 한다.
실리콘밸리 애퀴지션은 케이맨 제도에 설립돼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스팩이며, 아이젠Q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양자 기술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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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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