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항공우주 수요 호조에 순이익 86.6% 늘어난 4030만 달러…5000만 달러 자사주 매입 한도 갱신
엔프로(Enpro Inc., NYSE:NPO)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첨단 표면 기술(AST) 부문과 항공우주 분야가 강세를 보인 실링 기술 부문이 모두 20% 넘게 성장했고, 회사는 2026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했다.3분기 매출은 3억 50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8660만 달러보다 22.4% 증가했다. 환율 효과와 2025년 4분기에 완료한 알파 메저먼트 솔루션스(AlpHa Measurement Solutions), 오버룩 인더스트리스(Overlook Industries) 인수 효과를 제외한 매출 증가율은 16.9%다. 영업이익은 63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090만 달러에서 54.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4.3%에서 18.0%로 3.7%포인트 높아졌다.
순이익은 40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160만 달러 대비 86.6% 증가했고,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88달러로 전년 동기 1.01달러에서 늘었다. 비GAAP 기준 조정 EBITDA는 9130만 달러로 31.7% 증가했고, 조정 희석 EPS는 2.66달러로 전년 동기 1.99달러보다 33.7% 늘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9억 9260만 달러, 순이익은 9480만 달러로 각각 17.1%, 30.8% 증가했다.
두 사업 부문 모두 두 자릿수 성장
AST 부문 매출은 1억 36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850만 달러보다 25.8% 늘었으며, 증가분은 모두 유기적 성장이다. 첨단 정밀 세정 솔루션이 성장을 주도했고 반도체 장비와 코팅 수요도 늘었다. 부문 조정 EBITDA는 3430만 달러로 57.3% 증가했고, 부문 조정 EBITDA 마진은 20.1%에서 25.1%로 5%포인트 개선됐다.실링 기술 부문 매출은 2억 14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7820만 달러보다 20.5% 증가했다. 환율 효과(0.4%)와 인수 효과(8.5%)를 제외하면 11.6% 성장이다. 항공우주, 미국 내 일반 산업, 성분 분석 응용 분야의 강세와 전략적 가격 정책이 유럽 일반 산업과 식품·바이오의약 수요 부진을 상쇄했다. 부문 조정 EBITDA는 6990만 달러로 21.8% 늘었고 마진은 32.6%를 기록했다.
에릭 베일런코트(Eric Vaillancourt)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산업 수요 증가로 AST 매출이 26% 가까이 늘었고, 실링 기술 부문은 12% 가까운 유기적 매출 성장, 인수를 포함하면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포트폴리오 전반의 견조한 수요와 2027년을 앞둔 강한 모멘텀을 반영해 연말까지의 전망을 상향한다"고 말했다.
가이던스 상향과 재무·주주환원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을 13억 3000만~13억 4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16~17% 증가한 수준으로, 기존 전망은 14~16% 성장이었다. 비GAAP 지표인 조정 EBITDA 전망은 기존 3억 3000만~3억 4000만 달러에서 3억 4000만~3억 4500만 달러로, 조정 희석 EPS 전망은 기존 9.30~9.80달러에서 9.70~9.95달러로 올렸다.1~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억 7280만 달러였고, 설비투자 4360만 달러를 뺀 잉여현금흐름은 1억 29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490만 달러보다 늘었다. 3분기 말 총부채는 5억 2070만 달러,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8340만 달러다. 회사는 3분기에 리볼빙 차입금 5500만 달러, 연초 이후 누적 1억 3500만 달러를 상환했으며, 최근 12개월 조정 EBITDA 대비 순레버리지 비율은 1.4배다.
이사회는 지난 10월 최근 만료된 5000만 달러 규모 기존 자사주 매입 승인을 대체하는 새 승인을 내줬다. 새 승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공개시장 및 개별 협상 거래로 최대 5000만 달러어치 주식을 매입할 수 있으며 2028년 10월 만료된다. 기존 승인으로 매입한 주식은 없었다.
엔프로는 지난 10월 28일 주당 0.32달러의 정기 분기 배당을 선언했다. 배당은 12월 2일 장 마감 기준 주주에게 12월 16일 지급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를 둔 엔프로는 반도체, 산업 공정, 상용차, 친환경 발전, 항공우주, 식품·바이오의약, 포토닉스, 생명과학 등 다양한 최종 시장의 핵심 응용 분야에 주력하는 산업 기술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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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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