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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스타, 3분기 순이익 27억 8225만 달러로 흑자 전환…AT&T 주파수 매각 이익 31억 달러

매출 11억 2761만 달러로 감소…DISH·휴즈 자회사 파산보호로 연결 제외
에코스타, 3분기 순이익 27억 8225만 달러로 흑자 전환…AT&T 주파수 매각 이익 31억 달러이미지 확대보기
에코스타(EchoStar Corporation, NASDAQ:ECHO)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AT&T에 주파수 라이선스를 매각해 31억 달러가 넘는 이익을 거뒀고,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간 자회사들을 연결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디콘솔리데이션(연결 제외) 이익도 반영됐다.

공시에 따르면 에코스타의 3분기 총 매출은 11억 2761만 달러로 전년 동기(36억 1426만 달러) 대비 줄었다. 서비스 매출이 10억 3088만 달러, 장비 판매 및 기타 매출이 9673만 달러를 기록했다. 9개월 누적 매출은 83억 7126만 달러로 전년 동기(112억 898만 달러) 대비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1억 4775만 달러로 전년 동기(166억 4188만 달러 영업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에는 5G 네트워크 등과 관련한 164억 8147만 달러의 손상차손 및 기타 비용이 반영돼 있었다. 세전이익은 33억 9897만 달러, 법인세 비용은 6억 1685만 달러였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7억 8225만 달러(희석 주당순이익 7.97달러)로 전년 동기(127억 8120만 달러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9개월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10억 5354만 달러,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110억 9774만 달러(희석 주당순이익 31.74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는 AT&T와의 주파수 매각 거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코스타는 3.45GHz 및 600MHz 주파수 라이선스 전부를 AT&T에 매각하고 하와이 일부 주파수 임대를 99년 연장하는 거래를 7월 28일 종결해 202억 5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받았다. 이 거래로 3분기 영업외 손익에 31억 679만 달러의 매각 이익을 계상했다. 회사는 매각 대금에서 앞서 인식한 매출 약 3억 달러와 자본화 이자를 포함한 라이선스 장부가 168억 2200만 달러를 차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거래 승인 조건으로 24억 달러 규모 신탁(Wireless Creditor Trust) 설립을 요구했고, AT&T가 이 금액을 신탁에 직접 납입했다. 신탁은 FCC가 승인한 제3자 수탁자가 운용하며, 매각된 주파수와 관련된 통신 기지국·네트워크의 구축·운영 등에 대한 대금 채권자 변제에 쓰인다. 거래 종결과 함께 DISH DBS의 7 3/4% 선순위채 원금 20억 달러가 전액 상환됐고, DISH 네트워크의 11 3/4% 선순위 담보채 35억 달러도 전액 상환됐다.

자회사 파산보호와 연결 제외

DISH DBS와 DISH 와이어리스(DISH Wireless) 등 자회사는 6월 30일, 휴즈 새틀라이트 시스템즈(Hughes Satellite Systems) 등은 8월 2일 텍사스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회사는 법원 감독 등으로 지배력을 상실했다며 6월 30일 기준 유료방송(Pay-TV) 부문과 기타 부문의 사실상 전부를, 7월 31일 기준 브로드밴드·위성서비스 부문의 사실상 전부를 연결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3분기 4억 3915만 달러, 9개월 누적 101억 6811만 달러의 비현금성 디콘솔리데이션 이익을 인식했다. 9개월 누적분 가운데 97억 2900만 달러는 6월 연결 제외분이다. 회사는 연결 제외된 자회사에 대한 보유 지분의 공정가치를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다는 이유로 0달러로 평가했다.

DISH DBS 계열은 9월 29일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를 받아 10월 1일 파산보호에서 벗어났다. 회사는 이날부로 지배력을 회복해 DISH DBS 계열을 다시 연결할 예정이며, 예비 매수가격배분 정보는 2026년 연차보고서(10-K)에서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ISH 와이어리스의 회생계획은 아직 법원 승인을 받지 않았다. 회사는 위험요인에서 일부 자회사가 향후 12개월간 의무를 이행할 현금, 예상 현금흐름, 확정된 자금조달을 갖추지 못해 이들의 계속기업 존속 능력에 상당한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 주파수 매각 진행

스페이스X(SpaceX)와의 주파수 매각 거래는 진행 중이다. 에코스타는 AWS-4·H블록 라이선스에 AWS-3 라이선스를 더해 총 약 200억 달러에 스페이스X에 넘기기로 했으며, 이 중 최대 110억 달러는 스페이스X 클래스A 보통주(주식분할 전 주당 212달러 기준)로 받는다. 5월 22일 해당 주파수 자산을 신탁에 이전했고, 최종 종결은 종결 조건의 충족 또는 면제를 전제로 2027년 11월 30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5월 회사가 앞서 주파수 담보 채권(Seller Notes)에 지급한 현금 이자 4억 1400만 달러를 환급했고, 6월에는 신탁이 같은 채권의 이자 4억 1400만 달러를 회사 대신 냈다. 9월 30일 기준 이 같은 중간 채무상환(Interim Debt Service) 지급액은 약 8억 2800만 달러로, 장기 이연수익 및 기타 장기부채로 계상돼 있으며 스페이스X 거래 종결 시 이익으로 인식된다. 같은 날 기준 해당 채권의 원금 잔액은 98억 2100만 달러다.

에코스타는 2007년 10월 네바다주 법에 따라 설립된 지주회사로, 부스트 모바일(Boost Mobile), 슬링 TV(Sling TV), DISH TV, 휴즈(Hughes) 등의 브랜드로 통신, 위성 방송,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사는 콜로라도주 잉글우드에 있다.

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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