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영장류 공급업체 인수 때 넘겨받은 세무 충당금 환입…DSA 수주잔고 20억 달러로 증가
찰스 리버 래브러토리스 인터내셔널(NYSE: CRL)이 2026년 9월 26일로 종료된 3분기 분기보고서(10-Q)를 제출했다. 같은 날 발표한 3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보고서에는 올해 진행한 인수·매각의 세부 조건과 세무 충당금 환입 경위 등이 담겼다.3분기 영업이익은 2억 264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3380만 달러보다 51.4%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3.3%에서 20.6%로 높아졌다. 회사는 CDMO 사업 매각 효과, 1분기 매사추세츠주 윌밍턴 사업장 일부 자산 매각 차익, 가속 상각비 감소, 해외 과세권역의 세법 제정에 따른 비법인세 혜택 등을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매출 감소와 인수·통합·매각 비용 증가는 일부 상쇄 요인이었다.
캄보디아 영장류 공급업체 인수와 세무 충당금 환입
회사는 1월 14일 캄보디아의 영장류(NHP) 공급업체 K.F. 캄보디아(K.F. Cambodia Ltd)의 일부 자산 인수를 완료했다. 잠정 인수가는 5억 730만 달러로, 거래 종결 시 지급한 3억 3500만 달러와 인수일 공정가치 1억 7230만 달러의 이연 대금으로 구성된다. 이연 대금은 종결 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지급하는 것으로, 3분기에 1억 달러, 9개월 누적 1억 7000만 달러를 지급했고 9월 26일 기준 잔액은 500만 달러다.이 사업은 신약 발견 및 안전성 평가(DSA) 공급망에 수직 통합된 영장류는 DSA 부문에, 외부 고객에 판매하는 영장류는 연구 모델 및 서비스(RMS) 부문에 반영된다. 잠정 인수가 배분 결과 영업권은 3억 3591만 달러로 잡혔고, 기타 자산에는 11년에 걸쳐 상각할 생물자산 2억 8300만 달러가 포함됐다.
3분기 순이익을 끌어올린 세무 충당금 환입도 이 인수와 연결돼 있다. 회사는 인수 자산과 관련된 매도인의 인수 전 불확실한 세무 포지션을 기타 장기부채로 넘겨받았는데, 이 충당금이 이자·가산세 누적으로 약 2억 4600만 달러까지 늘었다가 3분기에 신규 세법 제정과 일부 세무 요건 충족으로 환입됐다. 이 가운데 2억 100만 달러는 법인세 혜택으로, 4500만 달러는 비법인세 충당금 관련 판매관리비 감소로 반영됐다.
사업 매각 조건과 매각손실
회사는 5월 6일 위탁개발생산(CDMO)과 셀 솔루션(Cell Solutions) 사업을 GI 파트너스(GI Partners)에 매각했다. 매각 비용 등을 차감한 순액 기준으로는 회사가 매수자에게 현금 1240만 달러를 지급하는 구조다. 회사는 향후 4년간 매각 사업의 EBITDA 손실과 설비투자를 최대 4500만 달러까지 지원해야 할 수 있으며, GI가 이를 전액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향후 실적·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5000만 달러의 조건부 대금을 받을 수 있고, 이 채권의 가치는 1570만 달러로 평가됐다.이 매각과 관련해 1분기에 매각예정 분류에 따른 세전손실 1억 1800만 달러, 2분기 거래 종결 시 세전손실 6370만 달러가 인식돼 9개월 누적 매각손실은 1억 8170만 달러에 이르렀다. 3분기에는 추가 손실이 인식되지 않았다.
5월 22일에는 유럽 디스커버리 서비스 일부 사업을 아이큐비아(IQVIA Inc.)에 매각 비용 차감 후 현금 1억 2640만 달러에 넘겼다. 향후 실적에 따라 최대 1000만 달러의 조건부 대금을 받을 수 있으며, 9개월 누적 세전 매각차익은 140만 달러다. 3월에는 윌밍턴 사업장의 사무·연구 건물 등을 6010만 달러에 매각한 뒤 일부 건물을 장기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고, 세전차익 약 3850만 달러를 인식했다.
4월 17일에는 바이오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검사용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솔루션 기업 파소퀘스트(PathoQuest SAS) 지분 79%를 추가 취득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총 인수 대가는 6740만 달러로, 현금 6230만 달러와 기존 보유 지분 21%의 공정가치 560만 달러 등으로 이뤄졌다. 실적은 제조 솔루션 부문에 반영된다.
수주잔고와 비용 절감, 재무 현황
회사는 바이오텍 자금 조달 증가 등으로 고객의 지출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DSA 수주잔고가 9월 26일 기준 20억 달러로 지난해 말 19억 달러에서 소폭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중 발표한 '크리에이트 더 퓨처(Create the Future)'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2026년 말까지 누적 연환산 약 3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2027~2030년 3억 달러 이상을 추가로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구조조정 비용은 1920만 달러, 9개월 누적은 7380만 달러였다.9월 26일 기준 총자산은 74억 5151만 달러, 장기부채(금융리스 포함)는 24억 4346만 달러다. 리볼빙 신용한도 차입금은 9억 4317만 달러로 지난해 말 6억 1650만 달러에서 늘었다. 9개월 누적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억 7489만 달러로 전년 동기 5억 9013만 달러보다 줄었다.
자사주는 10억 달러 규모 매입 프로그램에 따라 9개월간 170만 주를 3억 달러에 사들였으며, 3분기에는 이 프로그램으로 매입하지 않았다. 9월 26일 기준 잔여 한도는 7억 달러다.
2023년 제기된 영장류 수입 관련 증권 집단소송에서는 새 대표 원고로 선임된 오클라호마 소방관 연금·퇴직 시스템(Oklahoma Firefighters Pension and Retirement System)이 9월 15일 회사와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제임스 포스터(James Foster)만을 피고로 한 2차 수정 소장을 냈다. 소장은 집단 기간을 2022년 11월 30일부터 2023년 3월 15일까지로 좁혔다. 회사는 10월 15일 기각 신청을 냈으며, 소송이 근거 없다며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버짓 기식(Birgit Girshick) CEO는 8월 13일 기존 10b5-1 거래계획 2건을 종료하고, 8월 18일 더 높은 지정가를 적용한 새 계획을 채택했다. 새 계획은 보통주 최대 1만 4000주와 스톡옵션 대상 보통주 1만 814주의 매도를 담았으며, 첫 거래는 빨라야 11월 20일에 이뤄진다.
찰스 리버 래브러토리스 인터내셔널은 제약·바이오테크 기업, 정부 기관, 학술 기관 등을 대상으로 신약 연구 및 초기 개발, 안전한 의약품 제조를 지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본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윌밍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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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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