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법원 10월 19일 재심리 기각, 품질 관련 증권 집단소송 진행…9월 텀론 금리 0.25%포인트 인하
인슐린 펌프 전문 기업 인슐릿(INSULET CORPORATION, NASDAQ: PODD)이 한국 이오플로우(EOFlow) 등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항소법원에 낸 재심리 청구가 기각됐고, 제품 품질과 관련한 증권 집단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분기보고서(10-Q)를 통해 공시했다. 같은 날 발표한 3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공시에 따르면 2024년 12월 배심원단은 이오플로우 등 피고들이 인슐릿의 영업비밀 4건을 유용했다고 판단해 총 4억 5200만 달러(보상적 손해배상 1억 7000만 달러, 징벌적 손해배상 2억 8200만 달러)의 배상을 평결했다. 매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은 2025년 4월 24일 인슐릿 승소 판결과 함께 영구 금지명령을 내렸고, 이중 배상을 피하기 위해 배상액을 5940만 달러로 줄였다.
그러나 연방순환항소법원은 2026년 5월 28일 인슐릿의 청구가 연방 영업비밀보호법(DTSA)상 3년 소멸시효에 걸린다며 1심 판결을 파기했다. 인슐릿은 재심리(rehearing)를 청구했지만 항소법원은 10월 19일 이를 기각했다. 회사는 손해배상금을 재무제표에 반영한 적이 없어 판결 파기가 재무제표에 미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7월 2일 매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에는 인슐릿과 일부 전·현직 임원·이사를 상대로 한 증권 집단소송(Hu v. Insulet Corporation, et al.)이 제기됐다. 원고 측은 회사가 옴니포드(Omnipod)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허위·오도성 공개 발언을 해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원고 측이 내세운 집단은 2025년 2월 21일부터 2026년 5월 26일까지 인슐릿 증권을 매입한 투자자다.
법원은 9월 15일 대표 원고를 지정했고, 9월 30일 명령을 통해 대표 원고는 12월 10일까지 수정 소장을 내고 피고 측은 2027년 2월 15일까지 기각 신청 등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회사는 소송 결과나 손실 규모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없어 충당금을 계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옴니포드 의료기기 수정 관련 보증 부채 조정
인슐릿은 올해 3월과 5월 각기 다른 제조 문제로 일부 옴니포드 제품의 캐뉼라가 찢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두 차례 자발적 의료기기 수정(MDC)을 실시했다. 회사는 9개월 동안 MDC 관련 보증 부채 추정치 3700만 달러를 계상했으나, 포드 교체 건수가 당초 예상보다 적어 3분기에 700만 달러, 9개월 누계로 1070만 달러를 줄였다.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75.1%로 전년 동기 72.2%보다 280bp(2.8%포인트) 높아졌다. 회사는 제조 효율 개선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고, 이 가운데 90bp는 MDC 보증 충당금 추정치 조정 효과라고 밝혔다. 9개월 동안 MDC 관련 순비용은 3850만 달러였으며, 회사는 MDC 관련 총비용이 약 5000만 달러에 이르고 대부분 2026년에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텀론 금리 인하와 회전신용한도 확대
인슐릿은 9월 21일자 신용협약 9차 수정을 통해 선순위 담보 신용협약을 개정하고, 미상환 원금 4억 7500만 달러의 텀론B(Term Loan B)를 리파이낸싱했다. 적용 금리는 SOFR+2.00%에서 SOFR+1.75%로 0.25%포인트 낮아졌다. 이 과정에서 미상각 할인·발행비용을 상각하면서 30만 달러의 채무소멸손실이 발생했다.회전신용한도(Revolving Credit Facility) 차입 금리는 총레버리지비율에 따라 SOFR에 1.25~1.75%를 더하는 구조로 바뀌었고, 한도는 7억 5000만 달러로 늘었다. 9월 말 현재 회전신용한도 차입 잔액은 없다. 회사는 올해 순이자비용이 이자수익 감소로 약 4000만 달러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인슐릿은 주입선이 없는 패치형 인슐린 펌프인 '옴니포드' 시스템을 개발·제조하는 미국 의료기기 기업으로 매사추세츠주 액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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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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