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선광 처리량 2배 이상으로…2030년 중반 첫 생산 목표, 모렌시 이어 미국 2위 구리 광산으로
글로벌 광산 기업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 Inc., NYSE:FCX)은 이사회가 애리조나주 북서부에 있는 전액 소유 배그대드(Bagdad) 구리·몰리브덴 광산에 대한 45억 달러 규모의 확장·현대화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 10월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배그대드 확장 투자 결정을 4분기에 내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기존 광산을 넓히는 브라운필드 방식의 이번 사업으로 배그대드의 채굴·선광 처리량은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이 끝나면 장기 연간 구리 생산량은 4억 파운드 이상(증가분 약 2억 2500만 파운드), 몰리브덴 생산량은 2000만 파운드 이상(증가분 1200만 파운드)으로 늘어난다. 구리 환산 기준으로는 광산 수명 동안 연간 약 13만 톤의 생산 증가에 해당한다.
회사는 이번 확장으로 배그대드가 자사 모렌시(Morenci) 광산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구리 광산이 되고, 미국 주요 몰리브덴 생산 광산이자 회사의 미국 사업장 가운데 원가가 가장 낮은 곳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선광 시설과 사업비 집행 일정
사업에는 일일 처리 용량을 약 11만 5000톤 늘리는 신규 선광 시설과 신규 1차 파쇄기, 육상 컨베이어, 용수 파이프라인, 전력선, 채굴 장비 등 부대 인프라가 포함된다. 채굴량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완전 자율주행 트럭기단 등 최신 기술도 적용한다. 확장을 뒷받침하는 매장량은 광석 26억 톤(구리 환산 품위 0.43%)이다.공사 기간은 약 3.5년으로, 2030년 중반 첫 생산을 목표로 한다. 사업비는 2027년에 약 20%, 2028년에 30~35%, 나머지는 2029~2030년에 집행될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는 이 자본 지출을 갱신될 자본 지출 전망에 반영하고 재무정책상 재량적 지출로 분류할 계획이다. 사업비 추정치는 현재 시장 여건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인플레이션과 비용 상승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원가 20% 절감과 손익분기 구리 가격
회사는 규모의 경제와 기술 적용, 몰리브덴 부산물 크레딧 효과로 배그대드의 장기 단위 순현금 원가가 약 2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젝트의 손익분기 경제성은 구리 파운드당 약 4.00달러(몰리브덴 파운드당 20달러) 수준에서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건설 기간에는 애리조나주에서 4000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캐슬린 쿼크(Kathleen Quirk)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배그대드 확장 추진은 프리포트의 미국 구리 성장 전략을 진전시키는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 저위험 브라운필드 프로젝트는 배그대드의 풍부한 매장량과 오랜 운영 이력, 기존 인프라, 숙련된 인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신규 구리·몰리브덴 생산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배그대드 광산은 1945년부터 가동됐으며, 추가 광물자원을 고려하지 않은 현재 매장량 기준 잔여 수명이 80년을 넘는다. 2025년에는 운반 트럭 전량을 자율주행으로 전환해 미국 주요 광산 가운데 처음으로 완전 자율 운반 체계를 갖췄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속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구와 애리조나주 모렌시 광구, 페루 세로베르데 광산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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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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