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룰라 공장 구조조정·이자비용 증가 영향, 그라이프 인수가액 배분 확정
미국 포장재 및 인쇄용지 제조업체 패키징 코퍼레이션 오브 아메리카(PACKAGING CORP OF AMERICA, NYSE:PKG)가 2026년 1~9월 누적 영업이익이 9억 2770만 달러로 전년 동기(9억 3850만 달러) 대비 1.2% 감소했다고 5일(현지시간) 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Form 10-Q)를 통해 공시했다. 지난 10월 21일 발표한 3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74억 5930만 달러로 12.6% 늘었지만, 순이익은 6억 2530만 달러(희석 주당 6.98달러)로 전년 동기 6억 7230만 달러(주당 7.45달러)보다 줄었다. 회사는 9개월간 와룰라 공장 구조조정, 골판지 공장 폐쇄, 인수·통합 비용, 골판지 공장 화재 영향 등 9600만 달러의 특수항목 비용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특수항목 비용은 900만 달러였다.
특수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0% 증가했다. 비GAAP 지표인 특수항목 제외 순이익은 6억 9740만 달러로 전년 동기(6억 7910만 달러)보다 늘었다. 순이자비용은 9830만 달러로 전년 동기(4520만 달러) 대비 5310만 달러 증가했으며, 회사는 그라이프 인수 자금 조달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와 현금 잔액·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를 원인으로 들었다. 세전이익은 8억 3290만 달러로 전년 동기(8억 933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패키징 부문 매출 13.3% 증가
부문별로는 패키징 부문 매출이 69억 1390만 달러로 전년 동기(61억 440만 달러) 대비 13.3% 늘었다. 증가분 가운데 그라이프 인수 사업 물량이 6억 5800만 달러, 컨테이너보드·골판지 제품 가격 및 제품 구성 효과가 1억 2400만 달러, 기존 사업 물량 증가가 2800만 달러였다. 패키징 부문 영업이익은 9억 7120만 달러로 전년 동기(9억 5200만 달러)보다 늘었으며, 여기에는 8100만 달러의 특수항목 비용이 포함됐다.페이퍼 부문 매출은 4억 8040만 달러로 전년 동기(4억 6120만 달러) 대비 4.2% 증가했다. 다만 인건비·운영비와 운송비 증가로 부문 영업이익은 9620만 달러로 전년 동기(9690만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와룰라 구조조정과 기타 비용 증가
회사는 2025년 12월 3일 발표한 워싱턴주 와룰라(Wallula) 컨테이너보드 공장의 2호 초지기와 크라프트 펄프 설비 영구 가동 중단을 2026년 1분기에 완료했다. 이와 관련한 세전 구조조정 비용은 약 1억 8800만 달러이며, 올해 9개월간 비현금성 가속상각·손상차손과 계약해지 비용 등 6000만 달러가 매출원가와 기타 비용에 반영됐다. 3호 초지기와 재생 펄프 설비는 계속 가동한다.기타 비용(Other expense, net)은 9개월 누적 9910만 달러로 전년 동기(3470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자산 처분·상각 3290만 달러, 시설 폐쇄 및 기타 비용 1680만 달러, 와룰라 공장 구조조정 930만 달러, 인수·통합 비용 900만 달러, 골판지 공장 화재 3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전년 동기에는 골판지 공장 매각 이익으로 시설 폐쇄 항목이 2160만 달러 이익이었다.
올해 시설 폐쇄 항목에는 특정 탄소 포집 사업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하면서 지속가능성·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관련 지출을 상각 처리한 비용도 들어 있다.
2025년 9월 2일 현금 18억 달러에 인수한 그라이프(Greif, Inc.) 컨테이너보드 사업의 매수가액 배분은 9월 30일 기준으로 확정됐다. 회사는 올해 9개월간 측정기간 조정으로 유형자산 평가액을 3430만 달러 낮추고 영업권을 3410만 달러 늘렸으며, 최종 배분상 영업권은 4억 8400만 달러다. 이와 별도로 올해 패키징 부문에서 완료한 다른 인수로 영업권 1400만 달러를 추가 인식했다.
2026년 9월 30일 기준 총자산은 112억 3720만 달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억 3460만 달러, 장기부채는 39억 6970만 달러다. 9개월간 설비투자에 6억 1800만 달러를 썼으며, 회사는 2026년 연간 설비투자가 8억 6500만~8억 9000만 달러 범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주환원으로는 9개월간 보통주 배당금 3억 5690만 달러(전년 동기 3억 3710만 달러)를 지급했고, 보통주 30만 주를 5880만 달러에 매입해 소각했다. 3분기 중에는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으며, 9월 30일 기준 남은 매입 한도는 2억 2430만 달러다.
패키징 코퍼레이션 오브 아메리카는 델라웨어주 법인으로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레스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컨테이너보드·골판지 포장재와 커뮤니케이션용 용지를 생산하는 포장재·제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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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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