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625% 고정금리, 2032년 5월부터 5년마다 재설정…보통주자본비율 7% 미만 시 주식 자동 전환
HSBC 홀딩스(NYSE:HSBC)가 15억 달러 규모의 7.625% 영구 후순위 조건부 전환증권(코코본드)을 발행한다고 6일(현지시간) SEC 공시(424B5)를 통해 밝혔다. 단독 구조화 자문사 겸 북러닝 매니저는 계열사인 HSBC가 맡았으며, 증권은 2026년 11월 13일께 인도될 예정이다.공모가는 액면가의 100%다. 인수 수수료 1.000%(1500만 달러)를 뺀 회사 수취액(기타 비용 차감 전)은 14억 8500만 달러다. 회사는 순조달 자금을 일반 기업 목적과 자본 기반 유지·강화에 쓸 계획이다.
이 증권은 만기가 없는 영구채다. 발행일인 11월 13일부터 2032년 5월 13일 전까지는 연 7.625%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이후에는 5년마다 돌아오는 금리 재설정일에 미국 5년 만기 국채 수익률 기반 기준금리에 3.004%를 더한 금리로 바뀌며, 재설정 후 금리는 직전 금리보다 낮아질 수 있다.
이자는 2027년 5월 13일부터 매년 5월 13일과 11월 13일에 후불로 지급된다. 다만 회사는 언제든 어떤 사유로든 이자 지급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재량으로 취소할 수 있다. 약정상 이자 지급이 제한되는 경우에는 해당 이자가 취소된 것으로 간주된다.
회사는 각 금리 재설정일 6개월 전부터 재설정일까지의 임의상환 기간에 증권 전부(일부는 불가)를 원금의 100%에 미지급 이자를 더한 가격으로 상환할 수 있다. 잔존 원금이 최초 발행액의 25% 이하로 줄거나 특정 세무·규제 사유가 생긴 경우에도 전액 상환할 수 있으며, 모든 상환은 별도의 상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보통주자본비율 7% 미만 시 자동 전환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7.0% 아래로 떨어지면 자본적정성 트리거 사건(Capital Adequacy Trigger Event)이 발생한다. 이 경우 증권은 지체 없이, 늦어도 발생 판정일로부터 1개월 안에 보통주로 자동 전환되고 증권에 대한 회사의 의무는 모두 소멸한다. 투자자는 전환주식 예탁기관을 통해 전환주식을 받거나, 회사가 매각 제안을 택하면 전환주식 매각 대금 등을 받는다.최초 전환가격은 주당 3.6342달러, 전환주식 매각 제안 가격은 주당 2.70파운드다. 공시는 전환 뒤 받는 주식의 실현 가치가 이 가격을 크게 밑돌 수 있고 투자자가 투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는 영국 정리당국의 베일인(bail-in) 권한 행사에 따른 원리금 감액·전환에도 동의하게 된다.
기존 코코본드 공개매수 병행
HSBC 홀딩스는 5일 기존 6.000% 영구 후순위 코코본드(2027년 5월 22일 이후 5년마다 상환 가능) 30억 달러 가운데 최대 10억 달러를 사들이는 공개매수도 발표했다. 공개매수는 이번 발행의 성공적인 종결 등을 조건으로 하지만, 이번 발행은 공개매수 결과와 무관하게 진행된다. 공개매수 주관은 계열사인 HSBC 뱅크(HSBC Bank plc)가 맡는다.공시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HSBC 홀딩스가 발행한 기타자본증권(코코본드 16개 시리즈)의 장부가액은 237억 800만 달러였다. 이 금액은 9월 28일 10억 파운드 규모 5.875% 코코본드 상환으로 13억 2400만 달러 줄었고, 이번 발행으로 15억 달러 늘어날 예정이다.
증권은 유로넥스트 더블린의 글로벌 거래소 시장(GEM) 상장을 신청했으며, 최초 인도 후 30일 이내에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최소 매입 단위는 20만 달러이고, 영국과 유럽경제지역(EEA)의 개인투자자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
HSBC 홀딩스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 그룹으로, 세계 주요 지역에서 은행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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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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