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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중동 분쟁 속 유연탄·미국산 LNG 원가 우위…한국전력 3분기 SMP 상승 전망"

- 중동 에너지 공급망 불안 장기화…석탄 대체 가능성·풍력입찰 제도 개선 동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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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이 2026년 3월 13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분쟁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가운데 유연탄과 미국산 LNG가 상대적인 원가 우위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3월 11일 종가 기준 WTI는 배럴당 86.8달러로 전주 대비 16.4% 상승했으며, 아시아 LNG 현물은 mmbtu당 16.0달러(전주 대비 +5.8%), 호주산 유연탄은 톤당 133.1달러(전주 대비 +1.1%), 미국 천연가스(HH)는 mmbtu당 3.2달러(전주 대비 +10.2%)를 기록했다.

특히 두바이유는 배럴당 121.8달러로 전주 대비 무려 49.6% 급등했으며, 연초 대비로는 100.1% 상승해 3대 유종 중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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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 조기 종결 가능성은 아직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이란과 미국·이스라엘의 휴전이 시장 안정화 측면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지만, 휴전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이란이 요구하는 조건과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내용의 간극이 크기 때문에 상황은 조기 종료와 거리가 먼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어,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를 위해 소요되는 기간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1~2주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LNG 수급 차질 대응 수단으로는 사실상 석탄이 유일한 선택지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원자력의 경우 사전에 정해진 예방정비 일정에 따라 일정 기간 가동 정지가 불가피해 이용률을 크게 높이기 어렵고, 1개 분기 가량 정비 일정 순연이 가능하더라도 전체적인 이용률 개선 기여도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반면 유연탄은 연간 이용률이 50% 수준으로 낮아 가동 여력이 존재한다. 다만 정지 상태에서 정상 가동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특성상 LNG의 유연성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으며, 석탄이 가스를 대체할 경우 그만큼 재생에너지 비중이 비례해서 감소해야 하기 때문에 SMP는 우상향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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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한국전력에 대해 환율, 유가, 유연탄 가격 모두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지표 수준이 유지될 경우 3분기 SMP가 kWh당 160원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Top Pick인 SGC에너지의 경우 유가 대비 유연탄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오르는 국면이어서,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3분기부터 발전 부문 마진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Top Pick인 SK가스는 최근 원자재 가격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LPG와 아시아 LNG 현물 간 격차가 작아 옵셔널리티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가동향 면에서는 3월 12일 종가 기준으로 SK이터닉스가 1W 대비 55.9%, SGC에너지가 36.5%, 한전기술이 14.2%, 한전KPS가 10.4% 상승하며 커버리지 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은 1.2%, 한국가스공사는 2.7%, E1은 1.8% 하락했다. 하나증권 유틸리티 주간 커버리지 합산 수익률은 시장을 0.8% 상회했다.

출처=하나증권리서치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출처=하나증권리서치센터


발전 정비 시장에서는 신규 복합화력 정비 물량의 배분을 둘러싼 한전KPS와 민간 정비사 간 경쟁이 주목된다. 2024년 기준 민간 정비사의 시장 점유율은 56%에 달하며, 신규 복합화력 정비 시장이 공기업 중심으로 형성될 경우 민간업체의 점진적인 외형 감소 추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풍력 입찰 제도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이번 달 안에 정부의 해상풍력 입찰이 재개될 전망이며, 이번 입찰부터는 기재된 기자재와 '동급 이상' 기자재로 변경이 허용돼 발전사업자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고 프로젝트 단가 하락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상반기 입찰에서 탈락하더라도 하반기 재도전이 가능해지는 등 제도적 유연성도 확대됐다. 육상풍력의 경우 올해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KAU25) 가격은 3월 12일 종가 기준 1만 5,150원으로 전주 대비 9.8% 상승, 연초 대비로는 45.7% 올라 탄소 비용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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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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