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분기 합병 완료 예정, 1억 6500만 달러 규모 PIPE 투자 확보
미국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콜럼버스 서클 CAP II(COLUMBUS CIRCLE CAP CORP II, NASDAQ:CMII)가 자율 대형 화물 드론 개발사인 엘로이 에어(Elroy Air, Inc.)와 최종 기업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엘로이 에어는 나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하게 된다. 합병 거래는 2026년 4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며, 합병 후 엘로이 에어의 기업 가치는 약 1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양사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서 엘로이 에어의 합병 전 지분 가치는 약 8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합병 과정에서 인플렉션 포인트, 기존 엘로이 에어 투자자, 신규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1억 6500만 달러 이상의 PIPE(상장지분사모투자) 자금이 확보됐다. 이 중 6500만 달러는 합병 계약 체결과 동시에 조달된다. 주주들의 주식 환매 규모에 따라 최대 2억 3000만 달러의 추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합병이 완료되면 통합 법인은 엘로이 에어라는 사명을 사용하며, 나스닥에서 티커명 'ELRY'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콜럼버스 서클 CAP II는 합병 과정에서 인플렉션 포인트 애퀴지션 VII(Inflection Point Acquisition Corp VII, Nasdaq: IPXG)로 사명이 변경될 예정이다.
엘로이 에어는 500파운드(약 227kg) 이상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VTOL) 자율주행 드론인 '샤파랄(Chaparral)'을 개발하고 있다. 샤파랄은 하이브리드 전기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별도의 충전 인프라 없이도 최대 450마일(약 724km)까지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목적 포드를 갖춰 다양한 화물 유형과 고객의 요구에 맞게 신속하게 구성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엘로이 에어는 현재 브리스토 그룹(Bristow Group), 바크 그룹(Barq Group), SLI, 페덱스(FedEx) 등 주요 물류 및 항공 기업들로부터 1,400대 이상의 항공기 수요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에 따른 잠재적 매출 기회는 5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한 미국 육군, 해병대, 공군과 6년 이상 국방 프로그램을 수행해 왔으며, 일본 육상자위대(JGSDF)의 도서 지역 물류 역량 테스트에서 22개 시험 항목을 모두 통과한 바 있다.
생산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구체화되고 있다. 엘로이 에어는 미국의 방산 및 안보 솔루션 기업인 크라토스 디펜스 & 시큐리티 솔루션즈(Kratos Defense & Security Solutions)와 독점 제조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 말 첫 상용 항공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바크 그룹과 아부다비에 국제 제조 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 초기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7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미국산 항공기를 이용한 첫 비행을 시작하고, 2028년부터 아부다비 현지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엘로이 에어는 록히드 마틴 벤처스(Lockheed Martin Ventures), 쉴드 캐피털(Shield Capital), 마린스파이크 파트너스(Marlinspike Partners), 스노우포인트 벤처스(Snowpoint Ventures), 다이아몬드스트림 파트너스(DiamondStream Partners), 캐터펄트 벤처스(Catapult Ventures) 등 주요 방산 및 벤처 투자사들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합병안은 콜럼버스 서클 CAP II와 엘로이 에어 양사 이사회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규제 당국의 검토와 주주 승인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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