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 합병 후 자산 34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은행 탄생
미국 금융회사 퍼스트 하와이안(First Hawaiian, Inc., 티커 FHI)과 트라이코 뱅크셰어스(TriCo Bancshares, NASDAQ:TCBK)가 100%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해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지난 2026년 7월 12일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관련 내용을 7월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이번 합병의 총 거래 가치는 퍼스트 하와이안의 2026년 7월 10일 종가 기준으로 약 20억 달러에 달한다.합병 계약 조건에 따라 트라이코 뱅크셰어스 주주들은 보유한 트라이코 보통주 1주당 퍼스트 하와이안 보통주 2.095주를 받게 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퍼스트 하와이안의 기존 주주들이 합병 법인의 지분 약 65%를 소유하게 되며, 트라이코 뱅크셰어스 주주들은 약 35%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주주 및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6년 4분기에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후 탄생할 통합 법인은 약 340억 달러의 자산과 220억 달러의 대출, 290억 달러의 예금을 보유하게 되며, 지점 수는 총 117개에 이를 전망이다. 퍼스트 하와이안 측은 합병 이후에도 트라이코의 자회사인 트라이 카운티스 은행(Tri Counties Bank)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기존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며, 지점 폐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릭 스미스(Rick Smith) 트라이코 뱅크셰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4명의 트라이코 이사진이 퍼스트 하와이안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릭 스미스 CEO는 퍼스트 하와이안 CEO의 자문역을 맡게 되며, 댄 베일리(Dan Bailey)와 피터 위즈(Peter Wiese) 등 트라이코의 고위 경영진도 통합 법인의 고위 리더십 직책을 맡을 예정이다.
재무적 효과와 관련해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약 25%의 비용 절감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법인은 주당순이익(EPS)이 6% 증가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내부수익률(IRR)은 10%대 후반(high-teens)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당 유형장부가치(TBV) 희석률은 5% 미만으로 통제 가능하며, 희석 회수 기간은 2.8년으로 추정된다. 합병 법인의 프로포마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4%로 예상된다. 또한 합병 후 연간 3억 2500만 달러 이상의 자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법인의 기술 및 시스템 통합에 대해 퍼스트 하와이안 경영진은 양사 모두 동일한 핵심 시스템 공급업체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 시스템 전환이 아닌 매핑 방식으로 진행되어 기술적 통합이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래 모델링 과정에서 트라이코의 대손충당금(ACL)이 그대로 이전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자사주 매입 계획과 관련해서는 2027년까지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모델링되었으나, 필요에 따라 실행할 수 있는 유연성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라이코 뱅크셰어스는 북부 캘리포니아와 센트럴 밸리 전역에 소매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남부 캘리포니아의 3개 주요 시장에도 금융 사무소를 두고 있는 금융회사다. 퍼스트 하와이안은 하와이를 기반으로 하며 1995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대출 업무를 시작해 현재 대출 포트폴리오의 약 4분의 1을 미국 본토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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