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중반 합병 완료 예상…연 매출 80억 달러 규모 '아메리카 소비자' 부문 등 신설, 네덜란드에 국제 본부 구축
미국의 글로벌 향료 제조 기업 맥코믹(McCormick & Company, Incorporated, NYSE: MKC)이 유니레버(Unilever PLC, NYSE: UL)의 식품 사업부(이하 유니레버 푸드)와의 합병 이후 적용할 운영 모델과 경영진 구성, 그리고 이중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의 합병 완료 시점은 2027년 중반으로 예상된다. 맥코믹은 합병 완료 후 뉴욕증권거래소(NYSE) 기본 상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이중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합병 법인은 '향료 리더십(Flavor Leadership)'을 기반으로 총 4개의 상업 부문으로 개편된다. 신설되는 부문은 아메리카 소비자(Americas Consumer), 국제 소비자(International Consumer), 글로벌 푸드 서비스(Global Food Service), 글로벌 플레이버(Global Flavor)다. 이 중 아메리카 소비자 부문은 북미, 중미, 남미를 아우르며 2025년 기준 연간 매출 8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및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담당하는 국제 소비자 부문은 2025년 연간 매출 70억 달러 규모다.
또한 레스토랑 및 외식 채널에 향료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푸드 서비스 부문은 2025년 연간 매출 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식품, 음료, 소비자 건강 기업 및 레스토랑 체인에 맞춤형 특수 향료와 조미료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플레이버 부문은 2025년 연간 매출 25억 달러 규모다. 이번 합병 대상인 유니레버 푸드에는 인도, 네팔, 포르투갈의 식품 사업과 라이프스타일 및 뉴트리션 사업, 부아비타(Buavita) 사업, 립톤 RTD(Ready-to-Drink) 사업은 제외된다.
합병 법인의 경영진은 양사의 인재들로 구성된다. 합병 완료 후 브렌던 폴리(Brendan Foley) 맥코믹 회장,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마르코스 가브리엘(Marcos Gabriel) 수석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 직책을 그대로 유지한다. 부문별 리더로는 앤드루 파우스트(Andrew Foust) 아메리카 소비자 부문 사장, 하이코 시퍼(Heiko Schipper) 국제 소비자 부문 사장, 누리아 에르난데스(Nuria Hernandez) 글로벌 푸드 서비스 부문 사장, 수잔 로이(Suzanne Roy) 글로벌 플레이버 부문 사장이 각각 수석 부사장(EVP)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합병 법인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반영해 미국 메릴랜드주 헌트 밸리에 글로벌 본사를 유지하는 한편, 네덜란드에 국제 본부를 두고 유니레버의 연구개발(R&D) 시설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맥코믹의 브렌던 폴리 CEO는 "이번에 계획된 운영 모델은 소비자와 고객을 비즈니스의 중심에 두고 규율 있는 실행과 혁신,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을 가능하게 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합병 완료 후에는 통합관리사무소(IMO)가 설치되어 주요 통합 목표 실행과 시너지 실현을 감독할 예정이며, 전환 서비스 계약(TSA)은 합병 완료 후 최대 24개월 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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