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소폭 감소에도 영업이익 세 배 이상 늘어…구조조정 및 합병 절차 순항
미국의 무선주파수(RF) 및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 기업 코보(Qorvo, Inc., NASDAQ:QRVO)가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3월 29일~6월 27일) 실적을 발표했다. 코보는 이 기간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스카이웍스 솔루션즈(Skyworks Solutions, Inc.)와의 합병 절차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코보의 1분기 매출은 7억 8479만 5000달러로 전년 동기의 8억 1877만 8000달러 대비 약 4.1%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8580만 2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2559만 4000달러) 대비 235.2% 급증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96달러로 전년 동기의 0.27달러에서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 역시 9677만 달러로 전년 동기(3008만 6000달러)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
스카이웍스와의 합병 진행 상황
코보는 지난해 10월 27일 스카이웍스 솔루션즈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코보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스카이웍스 보통주 0.960주와 현금 32.50달러를 받게 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통합 법인의 지분은 스카이웍스 주주가 약 63%, 코보 주주가 약 37%를 보유하게 된다. 양사 주주들은 올해 2월 11일 특별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현재 합병은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양사는 올해 2월 5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추가 정보 요구(Second Request)를 받았으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 스카이웍스는 합병의 일환으로 코보의 선순위 채권(2029년 및 2031년 만기)에 대한 교환 청약을 진행 중이며, 이는 오는 9월 1일까지 열려 있다. 코보는 이번 분기에 1488만 5000달러의 합병 관련 비용을 지출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 및 구조조정
사업 부문별로는 고성능 아날로그(HPA) 부문 매출이 2억 635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1억 3739만 5000달러) 대비 크게 성장했다. 반면 커넥티비티 및 센서 그룹(CSG) 매출은 1억 186만 9000달러로 소폭 감소했으며, 모바일 기기용 제품을 담당하는 고급 셀룰러 그룹(ACG) 매출도 4억 7656만 9000달러로 전년 동기(5억 7123만 달러)보다 줄었다.코보는 비용 절감과 제조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지난해 2분기부터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제조 시설을 매각하고 표면탄성파(SAW) 필터 생산 라인을 텍사스 시설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1분기에는 이와 관련해 1218만 8000달러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인한 추가적인 대규모 비용 발생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보의 재무 상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월 27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3억 2894만 3000달러로 지난 3월 28일 기준 12억 1901만 5000달러에서 증가했다. 총부채는 24억 6753만 100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코보는 이번 분기 중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현재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따라 4억 1620만 달러의 잔여 한도가 남아 있다.
코보는 소비재, 방산 및 우주항공, 인프라,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무선주파수(RF) 솔루션과 아날로그 믹스드시그널, 전력 관리 및 커넥티비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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