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EPS 28% 증가한 2.06달러…올해 자사주 매입 목표 '최소 90억 달러'로 상향
월트 디즈니(WALT DISNEY COMPANY (THE), 티커: DIS)는 2026 회계연도 3분기(6월 27일 종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52억 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디즈니는 A+E 글로벌 미디어 지분 매각과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디즈니의 3분기 세전이익은 36억 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총 세그먼트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55억 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51달러로 전년 동기(2.92달러) 대비 48% 감소했으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EPS는 28% 증가한 2.06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A+E 지분 매각과 자사주 매입 확대
디즈니는 비핵심 자산 정리 전략의 일환으로 합작 파트너인 허스트 코퍼레이션(Hearst Corporation)의 계열사에 A+E 글로벌 미디어(A+E Global Media) 지분 50%를 약 12억 달러의 현금을 받고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매각 거래는 2026 회계연도 말까지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는 이번 분기에 A+E 투자와 관련해 8억 1200만 달러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디즈니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 약 12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6 회계연도 전체 자사주 매입 목표치를 기존 계획보다 늘어난 최소 9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엔터테인먼트·스트리밍 호조…스포츠 부문은 부진
사업 부문별로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13억 4500만 달러, 영업이익은 64% 급증한 1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SVOD) 매출이 11% 늘어난 55억 3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SVOD 영업이익은 7억 1200만 달러로 100% 이상 급증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테마파크와 크루즈를 포함한 익스피리언스(Experiences)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9억 6800만 달러,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30억 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관세 환급금 약 1억 달러가 반영되어 영업이익 성장률을 약 4%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반면 ESPN이 포함된 스포츠(Sports) 부문은 매출이 4% 증가한 45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억 5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이는 NBA 플레이오프 조기 종료(4경기 전승 패배)와 네트워크 송출 수수료 분쟁 등의 영향으로, 당초 회사가 제시했던 가이드라인(14% 감소)보다 낙폭이 다소 깊어졌다.
콘텐츠 흥행 명암 및 사업 구조 개편
콘텐츠 면에서는 영화 '토이 스토리 5'가 글로벌 박스오피스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스타워즈: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와 실사판 '모아나'는 극장 흥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디즈니는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디즈니+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피드를 도입하기로 했다.디즈니는 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해 2027 회계연도 1분기부터 소비자 제품(Consumer Products) 사업을 익스피리언스 부문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문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한편 디즈니는 2026 회계연도 연간 조정 EPS 성장률 전망치를 53주 차 효과를 제외할 경우 약 12%, 포함할 경우 약 16%로 유지했다.
월트 디즈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기업으로,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 스트리밍 서비스 운영, 글로벌 테마파크 및 크루즈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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