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11.6% 증가한 77억 달러…연간 조정 EBITDA 전망치는 하향 조정
의료용품 및 공급망 솔루션 기업 메드라인(MEDLINE INC, NASDAQ:MDLN)이 물류센터 화재에 따른 대규모 손실 여파로 올해 2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이상 급감했다.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공급망 차질과 비용 상승 압박으로 인해 연간 이익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메드라인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6월 27일 종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76억 8500만 달러(보도자료 반올림 기준 7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2분기 순이익은 1억 3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3억 3300만 달러 대비 58.3% 크게 감소했다. 비GAAP 기준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10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물류센터 화재 손실과 관세 환급 영향
순이익이 급감한 주된 배경은 캘리포니아주 트레이시(Tracy)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다. 메드라인은 이번 분기에 보험 보상 청구 전 기준으로 총 3억 3600만 달러의 화재 관련 손실을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했다. 이와 함께 운영 비용 상승과 관세 영향이 포함된 매출원가 증가도 이익을 갉아먹었다.다만 미국 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관세 무효 판결에 따른 환급 혜택은 실적 완충 역할을 했다. 메드라인은 이번 분기에 3억 3200만 달러의 관세 환급을 받아 매출원가를 줄였으며, 고객 환급액 8900만 달러를 차감한 총 2억 4300만 달러의 순 관세 환급 혜택을 메드라인 브랜드 부문 실적에 반영했다.
올해 상반기(6개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50억 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누적 순이익은 3억 7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3% 감소했으며, 조정 EBITDA는 1.9% 증가한 18억 4000만 달러(표 기준 18억 3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1억 2700만 달러, 자유현금흐름(FCF)은 9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 전망 상향·EBITDA는 하향
메드라인은 시장 수요를 반영해 2026년 연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조정했다. 기존 고객의 성장과 신규 계약 효과에 힘입어 연간 유기적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8.5%~9.5%에서 9.0%~10.0%로 상향 조정했다.반면 연간 조정 EBITDA 전망치는 기존 35억~36억 달러에서 33억~34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중동 갈등으로 인한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고객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운영 투자 증가, 품질 개선 노력, 그리고 소매 채널의 약세 등을 전망치 하향의 원인으로 꼽았다.
메드라인은 의료-수술용 제품 및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필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4만 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10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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