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랄케어·영아분유 영업권 전액 감액…상반기 순손실 3억 2410만 달러로 적자 전환
글로벌 소비자 셀프케어 기업 페리고(Perrigo Company plc, NYSE:PRGO)가 새로운 운영 모델 도입과 세그먼트 개편 과정에서 3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영업권(Goodwill) 손상차손을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가 크게 확대되며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날 발표한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페리고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중 전략적 우선순위 실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구조를 개편하고 새로운 세그먼트 체제를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실시한 영업권 손상 검사 결과, 총 3억 3080만 달러의 영업권 손상차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오랄케어(Oral Care) 사업부에서 1억 8720만 달러, 여성건강(Women's Health) 사업부에서 7740만 달러, 영아용 조제분유(Infant Formula) 사업부에서 6630만 달러의 손상차손이 각각 발생했다. 이 중 오랄케어와 영아용 조제분유 사업부의 영업권은 전액 감액되어 잔액이 0달러가 됐으며, 여성건강 사업부의 잔여 영업권은 1억 71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사업부 개편과 대규모 자산 감액
이 같은 대규모 자산 감액과 구조조정 비용 증가는 상반기 누적 재무제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페리고는 2026 회계연도 상반기(6월 27일 종료)에 3억 489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9230만 달러 영업이익) 대비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3억 2410만 달러로, 전년 동기(1480만 달러 순손실)보다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상반기 누적 구조조정 비용 역시 895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기록한 381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급증은 지난해 4분기 새로 도입한 '운영 효율화 프로그램(Operational Enhancement Program)'에 따른 조직 개편 비용이 6900만 달러로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Rx 사업 관련 소송 리스크
한편, 페리고는 과거 매각한 처방의약품(Rx) 사업과 관련한 법적 리스크도 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시에 따르면 페리고는 Rx 사업의 가격 담합 소송(Price-Fixing Lawsuits) 등과 관련해 올해 6월 27일 기준 6700만 달러의 소송 충당부채를 계상하고 있다.해당 소송 부채의 50%는 Rx 사업을 인수한 알타리스 캐피탈 파트너스(Altaris Capital Partners, LLC)가 최대 5000만 달러 한도 내에서 보상할 의무가 있다. 이에 따라 페리고는 전체 충당부채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회수 가능 채권으로 분류해 선급비용 및 기타유동자산 항목에 반영해 둔 상태다.
페리고는 소비자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소비자 셀프케어 제품 및 일반의약품(OTC)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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