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억 3890만 달러·순이익 8010만 달러 기록…만성 D형 간염 치료제 임상 순항
버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 INC, NASDAQ:VIR)가 2026년 2분기 아스텔라스(Astellas)와의 전략적 협력 계약에 따른 선급금 유입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만성 D형 간염(CHD) 치료제 임상 3상 환자 등록을 완료하는 등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버 바이오테크놀로지는 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2억 3890만 달러, 순이익 8010만 달러(주당 0.4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 121만 4000달러, 순손실 1억 1100만 달러(주당 0.80달러)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번 흑자 전환은 아스텔라스로부터 받은 2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선급금이 라이선스 및 협력 매출로 인식된 결과다.
2분기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 현금성 자산 및 투자 자산은 총 10억 1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약 1억 9850만 달러 증가했다. 아스텔라스로부터 선급금 2억 4000만 달러와 7500만 달러의 지분 투자금을 수령한 한편, 사노피(Sanofi)에 4800만 달러를 지급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은 아스텔라스 계약 체결로 사노피에 지급한 마일스톤 4800만 달러와 CHD 상업화 준비 비용 등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9750만 달러) 대비 증가한 1억 353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판매비와 관리비(SG&A)는 아스텔라스 계약 관련 일회성 자문 및 법률 수수료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2230만 달러)보다 늘어난 3020만 달러로 집계됐다.
아스텔라스 협력 및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
버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 'VIR-5500' 개발을 위해 아스텔라스와의 글로벌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공동 임상 프로그램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VIR-5500의 단독 요법 및 병용 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용량 확장 코호트를 추가로 개시하고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 회사는 오는 2027년 VIR-5500의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만성 D형 간염 치료를 위한 '엘레브시란(elebsiran)'과 '토베비바트(tobevibart)' 병용 요법의 임상 3상 '이클립스 2(ECLIPSE 2)' 환자 등록도 완료됐다. 이로써 전체 이클립스 등록 프로그램의 환자 모집이 모두 마무리됐다. 회사 측은 임상 3상 '이클립스 1'의 탑라인 데이터를 올해 4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며, 이클립스 2와 3의 탑라인 데이터는 2027년 1분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유럽간학회(EASL)에서 발표된 임상 2상 '솔스티스(SOLSTICE)'의 96주 차 데이터에서는 병용 투여군의 88%가 바이러스 미검출(HDV RNA TND)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안 데 바커(Marianne De Backer) 버 바이오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96주 차 솔스티스 결과는 엘레브시란과 토베비바트 병용 요법이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바이러스를 빠르게 억제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아스텔라스와의 전립선암 공동 임상 프로그램 역시 신속하게 실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는 이사회 신임 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인회계사(CPA)인 티모시 코글린(Timothy Coughlin)을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버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심각한 감염성 질환과 암 치료를 위한 면역계 강화 의약품을 개발하는 임상 단계 바이오 제약 기업이다. 회사는 현재의 운영 계획과 아스텔라스 협력 효과를 바탕으로 보유 현금이 2028년 하반기까지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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