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 달러 규모 산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 편입 및 20대 1 주식 병합 계획…신용손실충당금 증가로 적자 전환
미국의 부동산 담보 대출 전문 리츠인 새켐 캐피털(SACHEM CAPITAL CORP, AMEX:SACH)이 올해 2분기 신용손실충당금 급증과 거래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산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Industrial Realty Group Global, LLC(IRG 글로벌)와 대규모 자산 기여 계약을 체결하고 대대적인 기업 재편에 나선다고 발표했다.새켐 캐피털이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월 17일 이사회의 만장일치 승인을 거쳐 IRG 글로벌과 기여 계약(Contribu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IRG 글로벌은 새켐 캐피털의 자회사로 설립될 예정인 IRG Realty Operating Partnership, L.P.(운영 파트너십)에 산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IRG Master Holdings, LLC의 지분 100%를 기여하게 된다. 그 대가로 IRG 글로벌은 운영 파트너십의 공동 단위(OP Units)와 새켐 캐피털의 Class B 보통주를 교환 받는다.
IRG 글로벌 자산 편입 및 기업 재편 계획
이번 거래를 위해 새켐 캐피털은 거래 완료 전에 일련의 기업 재편 단계를 거치게 된다. 여기에는 뉴욕주에서 델라웨어주로의 법인 이전, 보통주에 대한 20대 1 주식 병합(reverse stock split) 실시 및 Class A 보통주로의 재지정, 신규 Class B 보통주 수권, 그리고 회사명을 'IRG Realty Trust, Inc.'로 변경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IRG 글로벌은 운영 파트너십 지분의 약 94.1%를 보유하게 되며, 새켐 캐피털은 나머지 약 5.9%를 유지하게 된다.이번 거래에서 기여 대상이 되는 IRG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추정 총 자산 가치는 약 29억 달러(약 3조 8000억 원) 규모로 산정됐다. 여기서 약 14억 달러의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 가치는 약 15억 달러 수준이다. 가치 산정 과정에서 새켐 캐피털 보통주의 교환 가치는 주당 2.00달러로 간주됐다. 양사 간의 기여 계약은 2027년 4월 30일까지 거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해제될 수 있으나, 특정 중재 사건과 관련해 IRG 글로벌이 최대 45일간 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일회성 권리를 가진다.
충당금 및 거래 비용 증가로 2분기 적자 전환
새켐 캐피털의 올해 2분기(6월 30일 종료) 매출 및 수익성 지표는 크게 악화됐다. 2분기 순손실은 537만 7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188만 7000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보통주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손실은 649만 7000달러(주당 0.14달러)로, 전년 동기 76만 9000달러(주당 0.02달러) 순이익 대비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순손실은 1145만 4000달러로 집계됐다.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대출 채권에 대한 신용손실충당금 설정액이 급증한 점이 꼽힌다. 2분기 대출 신용손실충당금은 255만 1000달러로 전년 동기(92만 5000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상반기 누적 충당금은 792만 3000달러에 달했다. 또한 IRG 글로벌과의 거래 추진에 따른 거래 비용(Transaction expenses)이 2분기에만 256만 7000달러(상반기 누적 417만 5000달러) 발생하며 영업 비용을 끌어올렸다. 2분기 순이자수익은 167만 4000달러로 전년 동기(220만 2000달러) 대비 감소했다.
대출 잔액 감소 및 연체 채권 현황
6월 30일 기준 새켐 캐피털의 총 자산은 4억 7290만 달러로 지난해 말(4억 6004만 7000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1092만 4000달러에서 2881만 9000달러로 늘어났다. 반면 투자 목적 대출 채권(Loans held for investment) 잔액은 3억 3580만 4000달러로 지난해 말(3억 7518만 8000달러) 대비 감소했다. 대출 채권에 대한 신용손실충당금 잔액은 지난해 말 1151만 달러에서 1349만 1000달러로 증가했다.회사의 전체 대출 채권 수는 지난해 말 115개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00개로 줄었다. 이 중 이자 미배당(non-accrual) 상태인 대출 원금 잔액은 95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체 기간별 대출 포트폴리오를 보면 정상 채권이 2억 5551만 2000달러, 60~89일 연체 채권이 171만 달러, 90일 이상 연체 채권이 8033만 5000달러로 총 대출 잔액은 3억 3755만 7000달러다. 지리적 분포 기준으로는 뉴잉글랜드 지역이 1억 3780만 1000달러(40.9%), 남부 지역이 1억 3821만 3000달러(40.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새켐 캐피털은 미국 뉴욕주 법인으로 출발해 부동산 소유주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 리모델링, 개발 등을 위한 단기 1순위 담보 대출을 전문적으로 취급해 온 리츠(REITs) 기업이다. 주로 미국 동북부 및 동남부 지역의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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