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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포장, 2분기 영업이익 25억 흑자전환…판가 인상 효과 반영

- 반기 매출 1473억, 전년 대비 4.1% 증가…2분기 매출은 12.3% 늘어
- 1분기 영업손실 22억에서 2분기 25억 흑자로…4~6월 골판지 판가 인상 반영
- 관리종목 지정 사유는 '주가 미달'…자본잠식·매출·시총 요건은 모두 충족
- 9월 3일 임시주총서 5대1 액면병합…9월 17일부터 3주간 매매거래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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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원단·상자 제조업체 대영포장(014160)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적자에서 벗어났다. 회사는 다음달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5대 1 주식 액면병합 안건을 처리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영포장 제48기 반기보고서(별도 기준)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473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1416억3100만원) 대비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7억5100만원에서 84.3% 줄었고, 당기순손익은 1억8800만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분기별로 나눠 보면 흐름이 갈린다. 1분기에는 매출 673억7900만원에 영업손실 22억5300만원, 순손실 21억4300만원을 냈으나, 2분기에는 매출 799억8700만원, 영업이익 25억2700만원, 순이익 19억5500만원으로 돌아섰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영업이익은 24.9%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16%로 전년 동기(2.84%)보다 0.32%포인트 개선됐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제품 판매단가 인상을 들었다. 대영포장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골판지 원단·상자 평균 판매단가는 1분기 3개월 평균 ㎡당 478.9원에서 6월 545.6원으로 66.7원(13.9%) 올랐다. 품목별로는 골판지 원단이 512.2원에서 585.5원, 골판지 상자가 458.3원에서 522.0원으로 상승했다.

생산량도 늘었다. 2분기 생산실적은 1억3716만㎡로 1분기(1억2720만㎡)보다 7.8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분기 대비 2분기 증가율이 0.09%에 그쳤던 것과 대비된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2억6436만㎡로 전년 동기 대비 5.88%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4월부터 6월까지 거래처별로 판매단가를 인상해 손익이 개선됐다"며 "3~4분기에도 인상된 단가가 적용되면 올해 사업연도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재무구조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자산총계는 2743억7700만원, 부채총계 823억5400만원, 자본총계 1920억2300만원으로 부채비율은 42.9%다. 자본금 541억9700만원의 3.5배 규모 자본총계를 보유해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며, 이익잉여금은 1015억7500만원이다. 유동비율은 129.9%다. 상반기 중 유형자산 취득에 181억7200만원을 투입해 설비투자를 이어갔다.

시장지위도 유지되고 있다. 회사가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첨부한 경영참고사항에 따르면 대영포장의 지난해 생산량은 5억344만㎡로 국내 시장점유율 7.44%를 기록했다. 2021년 이후 5년 연속 7%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태림포장(18.45%)에 이은 상위권이다.

대영포장은 지난 1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지정 사유는 올해 7월 새로 시행된 '주가 미달' 요건으로, 보통주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 경우 적용된다. 매출액 미달, 자본잠식, 시가총액 미달 등 재무·실적 관련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대영포장의 상반기 매출은 1473억원,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종가(711원) 기준 약 771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요건(300억원)을 웃돈다.

회사는 지난 19일 공시한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다음달 3일 오전 9시 경기 안산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주식 액면병합의 건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액면가 500원 보통주 5주를 액면가 2500원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안건으로, 병합이 이뤄지면 발행주식수는 1억839만4549주에서 2167만8909주로 줄어든다. 자본금은 541억9727만4500원에서 541억9727만2500원으로 단수주 처리에 따라 2000원만 감소한다. 회사는 자본금이 줄어드는 감자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병합 목적은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통한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다.

주주가 유의할 일정도 함께 공시됐다. 권리주주 확정 기준일은 9월 18일, 매매거래정지 예정기간은 9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다. 신주 효력발생일은 9월 19일,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10월 12일이다. 1주 미만 단주는 신주상장 초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해 현금으로 지급된다. 이 안건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이어서 총회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다만 액면병합은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 가격을 조정하는 자본구조 변경으로, 기업의 실적이나 자산가치 자체를 바꾸지는 않는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은 지정일로부터 90거래일 이내에 45거래일 연속으로 주가 1000원 이상을 유지해야 상장폐지를 피할 수 있으며, 병합 이후에도 주가가 액면가를 밑돌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한편 대영포장의 6월 말 기준 주당순자산가치(BPS)는 약 1772원으로, 지난 13일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0배 수준이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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