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순이익·잉여현금흐름 가이던스 높여…PC 부문 매출 18% 성장
글로벌 IT 기업 HP(HP INCORPORATION, NYSE:HPQ)가 PC 부문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하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HP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56억 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고정 통화 기준으로는 10.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로 전년 동기(0.80달러) 대비 11.3% 감소했다. 회사 측은 전년 동기에 발생한 일회성 세금 및 소송 관련 혜택의 기저효과로 GAAP EPS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희석 EPS는 전년 동기(0.75달러) 대비 10.7% 증가한 0.83달러를 기록해 회사 측이 제시했던 기존 전망치(0.61~0.71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GAAP 및 Non-GAAP EPS에는 관세 환급에 따른 0.11달러의 긍정적 영향이 포함됐다. GAAP 순이익은 6억 6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억 6300만 달러) 대비 13% 감소했으나, Non-GAAP 순이익은 7억 7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억 1300만 달러) 대비 8% 증가했다.
PC 사업 부문이 매출 성장 견인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PC 사업을 담당하는 퍼스널 시스템(Personal Systems) 부문의 매출이 117억 6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급증했다. 특히 상업용 PC(Commercial PS) 매출이 22% 늘어난 85억 7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고, 개인용 PC(Consumer PS) 매출도 10% 증가한 31억 88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전체 출하량(Unit)은 개인용 PC 출하량이 19%, 상업용 PC 출하량이 14%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퍼스널 시스템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6%를 기록했다.반면 프린팅(Printing) 부문 매출은 39억 1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개인용 프린팅 매출이 2% 줄었고, 상업용 프린팅 매출은 1% 감소했다. 소모품(Supplies) 매출도 3% 감소했다. 하드웨어 출하량은 개인용 프린터가 9%, 상업용 프린터가 2% 줄어들며 전체적으로 7% 감소했다. 프린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8.1%를 기록했다.
연간 가이던스 및 잉여현금흐름 전망 상향
HP는 3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2026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연간 GAAP 희석 EPS 전망치를 기존 범위에서 2.52~2.62달러로 높였으며, Non-GAAP 희석 EPS 전망치 역시 3.19~3.29달러로 상향했다. 이 전망치에는 관세 환급에 따른 주당 0.19달러의 긍정적 효과가 반영되어 있다. 또한 연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전망치도 기존보다 높은 30억~32억 달러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다가오는 4분기 실적 가이던스로는 GAAP 희석 EPS 0.74~0.84달러, Non-GAAP 희석 EPS 0.69~0.79달러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주당 0.08달러의 관세 환급 예상 분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HP는 3분기 동안 영업활동을 통해 17억 3500만 달러의 현금을 창출했으며, 잉여현금흐름은 1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분기 배당금 지급에 2억 7400만 달러(주당 0.30달러)를 사용했으며, 공개 시장에서 보통주 약 1220만 주를 매입하는 데 3억 달러를 투입했다. 3분기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총 현금(Gross cash)은 약 42억 달러 수준이다.
HP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기기,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구독 모델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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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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