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CEO, 이사회 상대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상반기 순손실 1102만 달러로 축소
나스닥 상장 바이오 제약사 애너벡스 라이프 사이언시스(ANAVEX LIFE SCIENCES CORPORATION, NASDAQ:AVXL)가 지난 4월 해임한 전임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퍼 미슬링(Christopher Missling) 박사와 본격적인 법적 분쟁에 돌입했다.애너벡스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Form 10-Q)에 따르면, 전 CEO인 미슬링 박사는 지난 6월 미국중재협회(AAA)에 중재를 신청했다. 미슬링 박사는 자신이 '정당한 사유(Cause)' 없이 부당하게 해임됐다고 주장하며, 고용계약서에 따른 현금 퇴직금, 주식보상 권리 조기 행사, 미지급 급여 및 혜택,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애너벡스 측은 어떠한 잘못도 없음을 강조하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별개로 미슬링 박사는 지난 7월 6일 뉴욕주 대법원에 애너벡스 이사회의 사외이사 4명(지옹 마, 클라우스 반 더 벨덴, 피터 돈하우저, 악셀 패거)을 상대로 신의성실 의무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애너벡스는 이 소송에서 명목상 피고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역시 근거 없는 소송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으로 방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 28일 발표한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상반기 순손실 1102만 달러로 감소…R&D 비용 절감 영향
애너벡스의 2026 회계연도 상반기(2025년 10월~2026년 3월) 순손실은 1101만 9000달러(주당 0.12달러)로, 전년 동기 2330만 7000달러(주당 0.27달러)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2분기(1~3월) 순손실 역시 533만 8000달러(주당 0.06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1119만 6000달러(주당 0.13달러)에서 적자 폭이 축소됐다.이 같은 적자 축소는 연구개발(R&D) 비용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R&D 비용은 884만 9000달러로 전년 동기 2033만 8000달러 대비 56.5% 감소했다. 특히 임상시험 비용이 전년 동기 1102만 7000달러에서 264만 5000달러로 크게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 일반관리비(G&A) 역시 상반기 441만 7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576만 7000달러 대비 감소했다.
자금 조달로 현금 잔고 1억 2742만 달러 확보…ATM 판매는 일시 중단
2026년 3월 31일 기준 애너벡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억 2742만 2000달러로, 2025 회계연도 말(9월 30일) 기준 1억 257만 7000달러 대비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중 'at-the-market(ATM)' 방식의 주식 판매 계약(2025 Sales Agreement)을 통해 보통주 602만 6237주를 발행해 3643만 달러의 순투자금을 조달한 영향이다.다만 회사 측은 전 CEO 해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이사회 내 특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해당 주식 판매 계약을 통한 보통주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링컨 파크 캐피탈과의 1억 5000만 달러 규모 주식 매입 약정(2023 Purchase Agreement)은 지난 2월 3일 자로 만료됐다.
애너벡스 라이프 사이언시스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임상 단계의 바이오 제약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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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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