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히, 상반기 순손실 810만 달러…합병 전 합의 및 소송 가능성 등 공개
미국 의료기기 기업 글루코트랙(GLUCOTRACK INC, NASDAQ:GCTK)이 지난 7월 인수한 바이오 제약사 로카히 테라퓨틱스(Lokahi Therapeutics, Inc.)의 2026년 상반기(6월 30일 종료 기준) 미감사 요약 재무제표를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공시된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로카히 테라퓨틱스는 2026년 상반기 동안 매출 없이 809만 8087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손실인 306만 4590달러 대비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연구개발(R&D) 비용은 186만 886달러, 일반관리비는 409만 7726달러로 집계됐다. 6월 30일 기준 누적 결손금은 879만 9232달러에 달하며,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3186달러 수준이다. 회계법인 크라이트 앤 치우(Kreit & Chiu CPA LLP)는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부(-)의 영업현금흐름을 이유로 로카히의 계속기업 가정에 상당한 의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합병 전 분쟁 해결 및 지분 정리
로카히는 글루코트랙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 4월 24일, 모회사인 아피메즈 파마슈티컬스 US(Apimeds Pharmaceuticals US, Inc., 이하 APUS) 및 아피메즈 코리아, 인스코비(Inscobee) 등과 합병 관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합의에 따라 로카히는 APUS에 300만 달러의 운전자금을 지급하고, APUS 측에 대여했던 75만 달러의 대여금 채권 및 아피메즈 코리아 등에 대한 관련인 채무 50만 100달러 등을 상호 면제 및 인수하기로 했다.대신 APUS는 로카히에 약 220만 달러 가치의 프리베일(Prevail)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신용한도를 양도하고, 아피톡스(Apitox)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특허 및 개발 권리를 로카히에 귀속시키기로 합의했다. 또한 APUS는 보유하고 있던 로카히 지분 중 51%를 에릭 에머슨(Erik Emerson) 대표가 지정하는 방식 등으로 분할하기로 했으며, 이 지분 이전은 합병 당일인 7월 14일 최종 완료됐다.
사후 합병 진행 및 소송 제기 가능성
이후 로카히는 2026년 July 14일 글루코트랙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최종 인수됐다. 합병 대가로 로카히 주주들은 글루코트랙 보통주 131만 1200주와 시리즈 A 전환우선주 78만 5334주를 교부받았다. 우선주는 주주총회 및 신규 상장 신청 승인을 거쳐 보통주로 자동 전환되며, 전환 시 로카히 주주들은 합산 기준으로 글루코트랙 전체 지분의 90.0%(완전 희석 기준)를 확보하게 된다.한편, 로카히는 잠재적 법적 분쟁 가능성도 공개했다. 지난 8월 알토 오퍼튜니티 마스터 펀드 B(Alto Opportunity Master Fund B)의 법률 대리인은 로카히 측에 연락해 과거 모회사였던 APUS가 발행한 1090만 달러 규모의 선순위 담보 전환사채 채무에 대해 로카히가 연대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알토 측은 APUS와 로카히, 그리고 전·현직 임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의사를 밝혔으나, 공시 작성 기준일 현재 정식 소송이 제기되지는 않았다. 로카히 측은 법률 대리인과 함께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글루코트랙은 미국 델라웨어주에 소재한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지난 7월 로카히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바이오 의약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로카히 테라퓨틱스는 정제된 봉독 기반의 무릎 골관절염 통증 및 염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아피톡스'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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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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