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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현대에버다임, 러·우 이어 美·이란까지 종전 기대…수백조 재건시장 ‘건설장비’ 수혜 기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도 휴전 및 협상 재개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면서 현대에버다임이 주목받고 있다. 전쟁 이후 도로·교량·주택·산업시설 복구 과정에서 콘크리트 펌프카와 굴착·천공장비 등 건설기계 수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3일 오후 1시12분 기준 현대에버다임은 전 거래일 대비 8.41% 오른 6,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간 분쟁을 둘러싸고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종전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은행과 우크라이나 정부, 유럽연합(EU), 유엔이 지난 2월 발표한 제5차 신속피해·복구수요평가(RDNA5)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우크라이나 재건·복구에 필요한 비용은 약 5880억달러로 추산된다. 한화로 800조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미국과 이란 역시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협상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 지난 6월 체결한 잠정 합의상의 약속을 이행할 경우 이란도 즉각 상응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최근 재개된 대이란 군사작전이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이 실제 휴전과 종전 단계로 이동할 경우 시장의 관심은 전후 복구에 투입될 건설기계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와 굴착기용 어태치먼트, 타워크레인, 발전기뿐 아니라 광산용 천공장비와 락툴, 소방·구조차량 등을 생산하는 종합 중장비 업체다. 건물 신축뿐 아니라 파쇄·굴착·기초공사와 콘크리트 타설 등 전후 복구 초기 단계부터 활용 가능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해외 사업 기반도 이미 확보하고 있다. 현대에버다임은 과거부터 중동·유럽·아시아·러시아 등으로 건설장비 수출을 확대해왔으며 현재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어태치먼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08년에는 1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당시 회사는 중동과 유럽, 아시아, 러시아 시장에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유럽과 중동에 모두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현대에버다임은 2008년 두바이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유럽 지사를 설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와 중동 인프라 재건 수요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기존 해외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실제 중동에서는 대형 수주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현대에버다임은 지난해 이라크 내무부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소방·구조차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중동 건설 프로젝트 확대와 해외 광산경기 활성화 등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0.2% 늘었다.

건설기계 업계에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의 종전 이후를 새로운 수요 사이클로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건설기계 산업 분석에서 러·우 전쟁 종전 시 우크라이나 재건과 러시아 수출시장 재개, 중동 지역에서는 전후 인프라 복구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와 미국·이란을 둘러싼 휴전·종전 논의가 진전될 경우 현대에버다임이 보유한 콘크리트 펌프카와 타워크레인, 굴착·천공 및 파쇄 장비 등 전후 복구용 제품군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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