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전력 수요 급증에 2028년까지 103억 5000만 달러 투자 계획
미국 애리조나주 최대 전력회사인 아리조나 퍼블릭 서비스(APS)의 모기업 피너클 웨스트 캐피털(PINNACLE WEST CAPITAL CORP, NYSE:PNW)이 2025년 12월 31일 기준 연결 자산 300억 달러, 시가총액 10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반도체 제조업과 데이터 센터 등 대규모 상업·산업(C&I) 고객의 전력 수요 급증에 힘입어 장기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5~7%로 상향 조정하고 이를 2030년까지 연장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자 설명회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피너클 웨스트의 핵심 자회사인 APS는 애리조나주의 견고한 경제 성장과 인구 유입에 힘입어 강력한 고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만 TSMC가 265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는 등 반도체 제조 및 첨단 기술 산업의 허브로 부상하면서 전력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APS의 2026년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4~6% 수준이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C&I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피너클 웨스트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10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본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연도별 총 투자액은 2025년 24억 달러, 2026년 26억 달러, 2027년 26억 5000만 달러, 2028년 27억 달러 순으로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는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의 신규 가스 발전소 건설과 은퇴한 초야(Cholla) 발전소를 380메가와트(MW)급 가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최대 4억 4000만 달러 소요 예상)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송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헬리오스-밀리건(Helios to Milligan, 2027년 가동 예정), 피너클 피크-오코틸로(Pinnacle Peak to Ocotillo, 2030년 가동 예정) 등 주요 송전망 프로젝트가 개발 단계에 있다.
2026년 자금 조달 및 금리·요금 개정안 추진
피너클 웨스트는 대규모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의 자금 조달 계획 총액을 약 80억 달러로 제시하고, 이 중 배당 차감 후 영업현금흐름으로 약 38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10억~12억 달러 규모의 신규 주식(PNW Equity)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1월까지 4억 8500만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을 마쳤으며, 기존 9억 달러 규모의 ATM(At-The-Market)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모두 소진함에 따라 새로 5억 달러 규모의 ATM 프로그램을 개설했다.한편, APS는 애리조나 코퍼레이션 위원회(ACC)에 2025년 기준 요금 개정안(Docket No. E-01345A-25-0105)을 제출하고 심의를 진행 중이다. APS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6억 9161만 달러의 신규 매출 요구액(Revenue Requirement) 증가와 이에 따른 14.69%의 요금 인상을 제안했다. 최종 결정은 2026년 12월경 내려질 예정이며, 개정 요금은 올해 12월 첫 청구 주기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너클 웨스트 캐피털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지주회사로, 자회사인 APS를 통해 약 140만 가구 및 기업 고객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체 발전 용량의 58%를 청정에너지로부터 얻고 있으며,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소 중 하나인 팔로 베르데(Palo Verde)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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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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