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 2억 8400만 달러…고금리 지속에 뉴오더 9% 감소
미국의 대형 주택 건설업체 레나(LENNAR CORP, NYSE:LEN)가 고금리 장기화와 주택 시장 둔화 여파로 올해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시장 환경 악화를 반영해 연간 주택 인도량 목표치도 하향 조정했다.레나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8월 31일 종료) 순이익은 2억 8400만 달러(주당 1.19달러)로 전년 동기 5억 9100만 달러(주당 2.29달러) 대비 52.0% 급감했다. 기술 투자에 따른 평가손실 5300만 달러와 금융서비스 부문의 일회성 항목 3900만 달러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3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총매출은 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88억 달러 대비 8.7% 감소했다. 주택 부문 매출이 77억 달러로 6%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 주택 인도량은 2만 840호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으며, 평균 인도 가격 역시 주택 시장 약세로 인해 3% 하락한 37만 2000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판매 총마진율은 전년 동기 17.5%에서 15.8%로 하락했다.
향후 주택 시장의 수요 흐름을 나타내는 신규 수주(New Orders)는 2만 879호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수주 잔고(Backlog)는 1만 6857호로, 금액 기준 63억 달러 규모다.
스튜어트 밀러 레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실적은 지난 실적 발표 이후 더욱 악화된 시장 환경을 반영한다"며 "분기 말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약 6.8%까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소비자의 구매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레나는 올해 연간 주택 인도량 목표치를 기존 8만 2000~8만 3000호에서 8만~8만 1000호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가오는 4분기 가이던스로는 신규 수주 1만 9500~2만 500호, 주택 인도량 2만 2000~2만 3000호, 평균 판매 가격 37만~38만 달러를 제시했다.
한편 레나는 3분기 중 2억 5600만 달러를 투입해 보통주 300만 주를 평균 85.49달러에 역매입했다. 또한 2026년 6월 만기 예정이었던 이자율 5.25%의 선순위 채권 4억 달러를 상환했다. 3분기 말 기준 주택 부문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2억 달러(정확값 11억 5011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레나는 1954년 설립된 미국 유수의 주택 건설 기업으로, 생애 첫 주택 구매자부터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고 있으며 금융서비스 및 임대 주택 사업 등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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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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