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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 파이낸셜, 일본 자회사 영업직원 금전 비위 조사 보고서 공개…영업직원 146명 징계

사장 등 경영진 3명 3개월간 월 보수 30% 반납…139개 에이전시는 40~50개로 재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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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그룹 푸르덴셜 파이낸셜(Prudential Financial, Inc., NYSE:PRU)은 일본 자회사 푸르덴셜 생명보험(Prudential Life Insurance Co., Ltd., 이하 일본 푸르덴셜)이 10월 8일 앞서 공개된 전·현직 영업 직원들의 부적절한 금전 비위(Inappropriate Monetary Conduct)에 관한 특별조사위원회(Special Investigation Committee)의 조사 보고서 결과를 일본에서 보도자료로 발표했다고 공시했다.

일본 푸르덴셜은 지난 5일 위원회로부터 보고서를 받았다고 발표한 데 이어, 개인정보와 영업비밀 등을 가린 보고서 공개본 전문을 이번에 내놨다. 같은 날 지주회사 푸르덴셜 홀딩스 오브 재팬(Prudential Holdings of Japan)과 일본 푸르덴셜, 지브롤터 생명(The Gibraltar Life Insurance Co., Ltd.)도 일본 내 직원 비위에 대한 시정 조치 진행 상황을 별도 보도자료로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번 문제가 일부 영업 직원이나 특정 영업점의 개별 비위가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제도, 조직문화, 영업 관리 체계, 본사 기능, 지배구조가 맞물려 생긴 구조적 문제라고 평가했다. 개인 인맥과 신뢰 관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본래 취지에서 벗어났고, 영업 직원과 고객의 관계가 지나치게 개별적이고 폐쇄적이어서 관리자와 본사가 금전 거래나 투자 권유 등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본 푸르덴셜은 비위가 개별 영업 직원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경영 체계와 비즈니스 모델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였다고 인정했다. 또 보고서가 보험 모집 과정의 부적절 행위 의혹도 언급함에 따라, 실제로 그런 행위가 있었는지와 개별 사례의 내용을 확인하는 자체 점검(Self-Review)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 직원 146명 징계와 경영진 보수 반납

일본 푸르덴셜은 올해 1월 16일 발표한 사례를 추가 검토한 결과 전·현직 영업 직원 146명이 비위에 연루됐다고 판단했다. 이 중 53명은 징계 해고 또는 권고사직, 68명은 정직, 25명은 훈계·견책 등 기타 징계를 받았으며, 146명 전원에 대한 징계는 2026년 4월까지 완료됐다. 1월 16일 발표분 외의 사례에서도 보상 승인이나 위반 판정 시점에 재직 중이던 11명 전원이 징계 해고 또는 권고사직 처분을 받았다.

지주회사가 그룹과 독립된 제3자로 구성한 고객보상위원회(Customer Reimbursement Committee)는 1월 16일 발표된 사례의 피해자 498명 가운데 492명에 대한 심사를 마쳤다. 지주회사는 피해 고객에 대한 신속하고 성실한 보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경영진의 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도쿠마루 히로미쓰(Hiromitsu Tokumaru) 대표이사 사장, 아키야마 야스히로(Yasuhiro Akiyama) 이사, 하야시 구니요시(Kuniyoshi Hayashi) 집행임원 등 사장·부사장 3명은 3개월간 월 보수의 30%를 자진 반납한다. 여기에는 신규 영업 자율 중단 기간에 발생한 비위에 대한 책임도 포함된다.

일본 푸르덴셜은 이번 반납이 경영 책임의 한 측면이라며, 전 경영진을 포함한 경영 책임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의 조언 등을 고려하고 회사와 지주회사 이사회 결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대응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체계 개편과 에이전시 통폐합

신규 계약에 연동된 평가·보수 체계가 단기 성과를 우선하는 유인을 키웠다는 판단에 따라 영업 직원 보수 체계도 바뀐다. 월 보수가 일정 보장액에 못 미치면 차액을 지급하는 최소 보장 보수를 도입하고, 전체 보수에서 사후 관리 서비스 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5% 미만에서 약 20%로 높인다. 신규 계약 1건당 판매 수수료 지급 기간은 4년에서 7년으로 늘린다. 새 제도의 핵심 설계는 끝났으며 2027년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영업 관리자의 보수에서 기본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로 높이고, 신규 채용 인원과 보수의 직접 연동은 없앤다. 관리·감독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영업 관리자는 원칙적으로 직접 보험을 판매하지 않는다.

2026년 7월 기준 전국 139개였던 에이전시(영업 조직)는 단계적으로 정리해 새 체계에서 최종 40~50개로 재편한다. 11월 1일 새 체계로 운영하는 에이전시 7곳을 먼저 설치하고, 이에 맞춰 기존 체계의 에이전시 30곳을 닫는다. 새 체계로의 전환은 2027년 중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본사는 지난 7월 영업 전략 기능과 영업 감시 기능을 분리하고 사장 직속의 영업감시책임자(HSO) 직을 신설했으며, 11월 1일부터 그 산하에 영업감시부서(Sales Oversight Division)를 둔다. 각 에이전시에는 영업품질책임자와 영업품질 담당 직원, 에이전시 준법통제 담당자를 배치한다. 또 10월 7일부터 고객 동의를 전제로 상담 내용을 녹음하고 AI로 요약하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일본 푸르덴셜은 보고서의 지적과 권고 등을 고려해 추가 재발 방지책을 검토하고, 자율적으로 중단한 신규 영업 활동의 재개 여부와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재개하더라도 회사 기준을 충족하고 건전성이 확인된 영업 직원만 신규 영업을 할 수 있다. 신규 영업 직원 채용 중단도 이어가며, 채용 재개 여부는 새 에이전시 체계에서 영업 직원 관리·감독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한 뒤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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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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