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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 2분기 분기보고서 정정본 제출…계속기업 존속 의문 해소 못 해

재작성 2분기 순손실 5117만 9000달러…6월 말 현금 2726만 달러, 주주자본 마이너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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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캠 제조업체 고프로(GoPro, Inc., NASDAQ:GPRO)가 회계 오류를 바로잡은 2026년 2분기 분기보고서 정정본(10-Q/A)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19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 16일 발표한 재무제표 재작성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정정본은 2025년 8월 마테오 파이낸싱에 발행한 신주인수권(워런트)과 2026년 2월 YA II PN에 발행한 전환사채의 회계처리 오류를 바로잡아 2분기(6월 30일 종료) 재무제표를 재작성했다. 재작성 결과 2분기 순손실은 기존 5100만 5000달러에서 5117만 9000달러(주당 0.30달러)로 늘었고, 상반기 누적 순손실은 1억 3182만 5000달러에서 1억 2749만 달러(주당 0.76달러)로 줄었다. 전년 동기 순손실은 2분기 1642만 2000달러(주당 0.10달러), 상반기 6313만 1000달러(주당 0.40달러)였다.

회사는 이번 오류가 매출과 영업손실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1억 493만 4000달러로 전년 동기 1억 5264만 3000달러보다 줄었고, 영업손실은 3898만 2000달러로 전년 동기 1400만 7000달러에서 확대됐다.

재작성으로 2025년 신용약정의 최소 자산담보비율(1.25배) 미준수 등 웰스파고 은행 회전신용한도, 패럴론 캐피털 매니지먼트 주관 기간대출, YA II PN 전환사채, 니컬러스 우드먼 CEO 계열사 보유 채권에서 채무불이행 사유가 생겼다. 회사는 10월 16일 각 대주와 보유자로부터 유예(waiver)를 받았으며, 그 대가로 지급한 수수료나 다른 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계속기업 존속 의문 해소 못 해

고프로는 정정본에서도 재무제표 발행일로부터 1년 안에 계속기업으로 존속할 능력에 대한 중대한 의문(substantial doubt)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상반기 매출은 2억 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8700만 달러보다 28.9% 줄었고, 영업손실 9620만 달러와 영업현금 유출 4740만 달러를 기록했다.

6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726만 5000달러로 지난해 말 4967만 4000달러에서 줄었다. 총부채는 4억 2776만 달러, 차입 원금 잔액은 8720만 달러, 누적 결손금은 9억 174만 2000달러다. 주주자본은 지난해 말 7739만 2000달러에서 마이너스 2930만 4000달러로 돌아섰다.

회사는 연차 재무제표 최초 발행 당시 알 수 없었던 사건들이 전망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2021년 신용약정 제4차 개정에 따라 7월 9일 당시 대출 잔액(6월 30일 기준 2440만 달러)을 180일 안에 전액 상환해야 하며, 같은 날 맺은 수수료 서한(Fee Letter)도 2027년 1월 5일까지 상환을 요구한다. 위탁생산업체와의 계약 변경으로 제품 생산 전에 부품을 공급사에서 직접 사들여야 하는 점도 운전자본 부담으로 꼽았다.

3월 마지막 주 80~115%에 이른 예상치 못한 메모리 가격 인상과 이후 이어진 가격 상승·변동성, 4월 메모리 공급사들의 생산 축소 계획 통보, 판매 채널 부진도 요인으로 들었다. 메모리 생산 축소로 일부 제품의 판매량 전망이 줄면서 취소·환불이 불가능한 3960만 달러 규모 구매 약정 물량의 활용 전망에도 영향을 받았다.

회사는 7월 9일 우드먼 CEO 계열사들에 발행한 2000만 달러 규모 채권(2028년 7월 만기)과 9월 추가 발행한 전환사채 2000만 달러의 순조달액을 반영해도 차입 약정상 의무를 이행할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2025년 신용약정의 최소 유동성, 최소 EBITDA, 최소 자산담보비율 등 재무약정도 다음 측정일에 지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략적 대안 검토와 합병계약 변수

고프로는 매각·합병 등 전략적 대안 검토와 방산·항공우주 분야 진출 모색을 위해 외부 자문사를 선임했고, 비핵심 자산 매각과 부채·지분 증권을 통한 추가 자금 조달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3월 31일 기준 인원 대비 약 23%의 전 세계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9월 1일 액션 애퀴지션스, 스타맨 옵티컬과 합병계약을 체결했지만, 주주 승인 등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조건이 많고 종료 기한인 12월 31일까지 완료되지 않을 수도 있어 계속기업 의문 해소 여부를 평가할 때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병이 무산되면 유동성 제약과 채무 부담이 그대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추가 자금을 확보하거나 전략적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사업을 대폭 축소·구조조정하거나 중단하고, 연방 파산법에 따른 보호를 신청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파산보호 신청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착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프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마테오에 본사를 두고 액션 카메라와 모바일 앱, 액세서리 등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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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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