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글루티드와 달리 유의미한 제지방 손실 없고 투약 중단 후 체중 재증가 제한적…식사량의 유의미한 감소 없이 체중 감소
미라 파머슈티컬스(MIRA PHARMACEUTICALS INC, NASDAQ:MIRA)가 비만 및 대사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 'SKNY-1'의 탐색적 파일럿 전임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초기 개념검증(Proof-of-Concept) 결과를 확보했다고 28일 공시했다.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DIO) 생쥐 모델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SKNY-1을 경구 투여한 결과, 용매(vehicle) 대조군 대비 체중과 지방량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회사는 투여에 따른 체중 차이의 대부분이 지방 감소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체중 감소가 식사량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 없이 나타나, SKNY-1이 식욕 억제 외의 대사 경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세마글루티드 비교군과의 세 가지 차이
회사는 이번 연구에서 세마글루티드 비교군과 구별되는, 의미가 있을 수 있는 세 가지 차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투여 14일 차 체성분 평가에서 SKNY-1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제지방(lean mass) 손실을 보이지 않은 반면, 세마글루티드 투여군에서는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제지방 감소가 관찰됐다.투약 중단 후 2주간의 관찰 기간에 SKNY-1 투여군은 체중 재증가가 느리고 제한적이었으나, 세마글루티드 투여군은 체중이 빠르고 크게 반등했고 식사량도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늘었다. SKNY-1 투여군은 투약 중단 후에도 식사량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늘지 않았다.
이츠하크 엔젤(Itzchak Angel) 최고과학자문역은 "이번 파일럿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발견 중 하나는 SKNY-1이 식사량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 없이 상당한 체중 감소를 이끌어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다음 연구에서 에너지 소비량과 기타 대사 지표를 측정해 이 가설을 보다 직접적으로 검증하고, 체성분과 체중 조절에 미치는 효과도 추가로 분석할 계획이다.
SKNY-1은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생물학적 경로에 대한 효과를 연구 중인 카나비노이드 유사체다. 앞서 발표된 제브라피시 비만 모델 전임상 연구에서는 약 30%의 체중 감소와 함께 전신 밀도 유지, 간 중성지방 축적 감소, 식욕 관련 신호 변화가 나타났다. 회사는 장기 전임상 연구로 체중 감소와 체성분, 대사 효과를 추가 평가하는 한편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위한 개발 활동과 제조·품질관리(CMC)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미라 파머슈티컬스는 임상 단계 제약사로, 임상 1상을 마치고 2a상을 준비 중인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 치료제 후보 '케타밀-2(Ketamir-2)', 염증성 통증 치료제 후보 'MIRA-55', 비만 치료제 후보 'SKNY-1' 등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과학적 검토를 거쳐 세 후보물질 모두 통제물질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지난 22일 MIRA-55의 전임상 결과도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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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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