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선박 급유 업체, 영업손익 적자 전환…주식 재분류로 클래스 A·B 구조 전환
말레이시아의 선박 급유 및 해상 연료 공급 기업 TMD 에너지(TMD ENERGY LIMITED, AMEX:TMDE)가 2026 회계연도(2025년 7월 1일~2026년 6월 30일) 실적을 담은 연차보고서(Form 20-F)를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회사의 FY2026 매출은 5억 4503만 5182달러로, 2025년 6월 말까지 12개월(비감사) 6억 670만 4000달러 대비 10.2% 감소했다. 매출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벙커링(선박 급유) 매출이 5억 4381만 1000달러로 10.2% 줄었다. 매출총이익은 311만 1722달러로 79.3% 감소했고, 매출총이익률은 2.47%에서 0.57%로 1.90%포인트 낮아졌다.
영업손익은 1291만 2533달러 손실로 전년 392만 7000달러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총 영업비용이 1602만 4255달러로 44.7% 늘었고, 일반관리비는 1043만 7305달러로 76.4% 증가했다. 감사·세무·법률 등 전문가 비용이 48만 2000달러에서 224만 6000달러로 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7만 2989달러에서 185만 달러로 불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세전손실은 1945만 8189달러, 순손실은 1914만 172달러로 전년 순손실 360만 4000달러에서 적자 폭이 커졌다. 비지배지분 손실 50만 431달러를 제외한 지배주주 귀속 순손실은 1863만 9741달러, 주당순손실은 0.79달러다. 감사를 받은 직전 비교기간인 2025년 1~6월(6개월) 매출은 2억 7634만 120달러, 지배주주 귀속 순손실은 430만 8902달러(주당 0.20달러)였다.
벙커링 매출 감소는 관세 관련 무역 차질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급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6년 6월 석유시장 보고서가 2026년 세계 석유 수요를 전년 대비 하루 110만 배럴 감소로 전망했다고 인용했다. 유가 상승은 판매 단가를 끌어올려 물량 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미국 원유 최초 구매가격은 2025년 1~6월 배럴당 66.27달러에서 2026년 1~6월 83.04달러로 25.3% 올랐다.
회사 측은 보고서 내 위험 요인 항목을 통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해상 연료 가격 변동성, 주요 공급업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을 실적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는 특정 최대 공급업체로부터의 매입 비중이 전체 매입의 61%에 달하는 등 공급망 집중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계속기업 평가와 내부통제 취약점
6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99만 771달러, 운전자본은 2653만 542달러 부족한 상태다. 회사는 보유 현금과 기존 거래 한도 잔여분 575만 5137달러, 추정 현금흐름, 주요 매출채권 거래처와 맺은 60개월 분할 상환 약정 등을 감안하면 재무제표 발행 후 최소 12개월간 채무를 이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계속기업 가정에 제기됐던 중대한 의문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대 3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금융을 두고 투자자와 논의하고 있으나 확정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회사는 미국 회계기준(US GAAP)과 SEC 보고 요건에 대한 지식·경험을 갖춘 회계 인력이 부족해 재무보고 내부통제에 중대한 취약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회계기준 경험이 있는 재무·회계 자문팀과 인력을 확보하고, 사외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설치로 지배구조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주식 구조 재분류 및 상장 구조 변동
TMD 에너지는 10월 7일(말레이시아 시간)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식 구조를 클래스 A와 클래스 B 보통주로 재분류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10월 20일 기준 발행주식수는 클래스 A 보통주 1356만 5000주와 클래스 B 보통주 1000만 주이며, 같은 날부터 클래스 A 보통주가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NYSE American)에서 새 명칭으로 거래를 시작했다.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TMD 에너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중선체·이중선저 벙커링 탱커를 활용해 선박 연료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다토 스리 감 초이 호(Dato' Sri Kam Choy Ho)가 맡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 저작권자 ⓒ 데이터투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