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단소송은 기각 신청 일부 인용 뒤 본안 진행…9개월 순이익 2억 1788만 달러로 65.3% 증가
미국 급성기 후 종합 헬스케어 기업 팍스 그룹(PACS GROUP INC, NYSE:PACS)이 3일(현지시간) 제출한 3분기 분기보고서(10-Q)에서 미셸 루이스(Michelle Lewis) 최고회계책임자(CAO)의 퇴임 계약과 9월 말 기준 공시 통제 절차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경영진 평가를 공개했다. 같은 날 발표한 3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회사는 별도 8-K 대신 분기보고서 기타 정보(Item 5) 항목을 통해 지난 10월 30일 루이스 CAO와 퇴임 및 청구권 포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퇴임일은 11월 4일이다. 루이스는 청구권 포기 서명과 일부 제한 약정 준수를 조건으로 12개월치 기본급과 12개월간의 COBRA(퇴직자 건강보험 연장) 보험료 지원을 받는다.
루이스가 보유한 미가득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은 퇴임일에 전량 가득된다. 다만 가득으로 받는 주식에는 일별·월별 양도 한도가 적용된다. 루이스 퇴임 이후에는 캐리 헨드릭슨(Carey Hendrickson)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퇴임일부터 회계 총괄 책임자(principal accounting officer) 직무를 겸한다.
공시 통제 미비와 진행 중인 소송·조사
최고경영자(CEO)와 CFO는 9월 30일 기준 회사의 공시 통제 및 절차가 중대한 취약점(material weakness)으로 인해 합리적 확신 수준에서 효과적이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회사가 밝힌 취약점은 2024년 재무제표 작성과 감사위원회 독립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통제 환경 미비와 신규 서비스 매출 인식 통제 미비, 2025년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확인된 일상 매출 산정 데이터의 완전성·정확성 통제와 변동대가 추정 관련 통제 미비다.회사는 개선 계획을 상당 부분 이행했고 재설계한 통제가 예상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제가 충분한 기간 지속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하기 전까지는 취약점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결론 내릴 수 없어 점검과 시험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추가 분석 절차를 거쳐 이번 분기 재무제표가 미국 회계기준(GAAP)에 따라 중요한 측면에서 공정하게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2024년 11월 제기된 증권 집단소송(맨친 대 팍스 그룹)에서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은 지난 9월 4일 피고 측의 소 기각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고 일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고 측은 10월 9일 남은 청구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원고 측은 회사가 코로나19 시기 메디케어 면제 제도를 이용해 장기 메디케이드 환자를 수가가 높은 메디케어로 전환하고, 불필요한 메디케어 파트B 호흡·감각통합 치료를 청구하는 등의 방식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부풀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주장에 기반한 주주 대표소송들은 중지된 상태다.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은 11월 11일까지, 유타연방지방법원은 11월 18일까지 소송을 중지하고 그때까지 진행 상황 보고서를 내도록 명령했다. 이와 별개로 미 법무부(DOJ)의 허위청구법 관련 민사조사요구(CID) 3건과 허위 진술 관련 소환장 1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집행국의 회계·공시·내부통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손실 규모를 추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누적 실적과 비용, 시설 인수 내역
9개월 누적 기준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억 1788만 3000달러로 전년 동기 1억 3184만 1000달러보다 65.3% 늘었고, 총매출은 43억 4707만 달러로 10.6% 증가했다. 누적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34달러로 전년 동기 0.80달러에서 올랐다. 누적 환자·입소자 서비스 매출 43억 4559만 3000달러 가운데 메디케이드가 39.7%, 메디케어가 34.1%, 관리의료(managed care)가 19.6%를 차지했다. 관리의료 비중은 전년 동기 18.4%에서 높아졌고, 메디케이드 비중은 40.5%에서 낮아졌다.3분기 일반관리비는 1억 38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250만 달러보다 3590만 달러 늘었다. 주식보상비용이 3280만 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고, 이 가운데 2000만 달러는 은퇴한 임원의 지분 보상 가득 가속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9월 18일 최고법무책임자(CLO) 은퇴와 관련해 가득 가속과 자문 계약에 따른 지분 보상 변경으로 주식보상비용 1997만 3000달러를 인식했다. 반면 감사위원회 독립 조사와 정부 조사 관련 법률 비용은 1190만 달러 줄었다.
회사는 8월 1일과 9월 1일 이전 운영사 에두로 헬스케어(Eduro Healthcare)로부터 전문간호시설 20곳과 11곳의 운영권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로 전문간호 병상 3115개가 추가됐고 5개 주에서 사업이 확대됐으며, 이 가운데 3개 주는 신규 진출이다. 총 인수가는 1억 266만 4000달러로 이 중 영업권이 8305만 4000달러다. 회사는 이전 운영사에 연 4.0% 금리의 운영자금 대출을 1700만 달러와 800만 달러 두 차례에 나눠 제공했다.
회사는 올해 9개월 동안 독립 시설 4곳(생활보조 병상 316개)을 총 9276만 6000달러에, 기존에 운영하던 시설의 부동산 9곳을 총 2억 2391만 달러에 사들였다. 7월 31일에는 급성기 후 치료 시설 3곳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회사에 임대해 온 BRFS SNF 벤처스 V(BRFS SNF Ventures V, LLC)의 잔여 지분 50.0%를 인수해 이 법인을 전부 연결 대상으로 편입했다.
재무 측면에서는 신용약정에 따라 사용 제한이 없는 현금과 일부 허용 투자자산을 최소 1억 달러 이상 유지해야 했던 유동성 요건이 8월 5일 해제됐다. 5월 7일 이사회가 승인한 2억 5000만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한도는 9월 30일 기준 전액 남아 있다. 3분기에는 임직원 주식 매입 프로그램(ESPP)으로 보통주 15만 7883주를 발행해 425만 1000달러를 받았다.
팍스 그룹은 미국 내 급성기 후 헬스케어 시설 및 의료 전문인력, 부대 서비스 등에 투자하는 지주회사다. 9월 30일 기준 자회사들이 20개 주에서 보건의료 시설 355곳(전문간호 병상 3만 5933개, 생활보조 병상 2841개)을 운영했다.
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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