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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딩거, 3분기 매출 6449만 달러로 19% 증가…연간 ACV·신약 개발 매출 전망 상향

신약 개발 매출 86% 늘고 영업손실 축소…지분 투자 평가손실로 순손실은 3771만 달러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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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 탐색 컴퓨팅 플랫폼 기업 슈로딩거(Schrödinger, Inc., NASDAQ:SDGR)가 2026년 3분기 총매출이 6449만 1000달러로 전년 동기(5432만 4000달러) 대비 19%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간 계약 가치(ACV)는 4470만 달러로 17% 늘었고, 회사는 2026년 연간 ACV와 신약 개발 매출 전망치를 함께 올렸다.

사업 부문별로는 소프트웨어 제품 및 서비스 매출이 3815만 3000달러로 전년 동기(3592만 8000달러) 대비 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호스팅 소프트웨어 매출은 1720만 달러로 49% 늘어 전체 소프트웨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소프트웨어 매출총이익률은 75%로 2% 낮아졌으며, 회사는 호스팅 라이선스로의 전환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Drug discovery) 부문 매출은 2418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1300만 8000달러) 대비 85.9% 늘었다. 주로 슈로딩거가 공동 창업한 스트럭처 테라퓨틱스(Structure Therapeutics)로부터 받은 마일스톤 대금을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마일스톤은 스트럭처가 비만·대사질환 치료용 경구 아밀린 후보물질 ACCG-2671의 1/2a상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9월에 지급됐다.

보조금 계약에서 발생하는 기여(Contribution) 매출은 전년 동기 538만 8000달러에서 215만 1000달러로 줄었다. 기여 고객을 제외한 ACV는 24% 증가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6438만 2000달러로 전년 동기(7398만 6000달러) 대비 13% 줄었다. 연구개발(R&D) 비용이 3409만 달러로 전년 동기(4275만 7000달러) 대비 20.3%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은 2612만 9000달러로 전년 동기(4594만 7000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반면 순손실은 3771만 1000달러(주당 0.50달러)로 전년 동기 3279만 5000달러(주당 0.45달러)보다 늘었다. 지분 투자 공정가치 변동으로 1475만 2000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면서(전년 동기 969만 1000달러 이익) 기타비용이 114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비GAAP 지표인 조정 EBITDA는 1682만 9000달러 손실로 전년 동기(3363만 6000달러 손실)보다 적자가 줄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1억 8196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1억 6863만 4000달러)보다 늘었고, 누적 순손실은 9176만 2000달러로 전년 동기(1억 3577만 6000달러)보다 줄었다. 9월 30일 기준 현금, 현금성자산, 사용제한 현금, 유가증권은 모두 합해 3억 7300만 달러다. ACV는 최근 4분기 누적 기준 2억 1400만 달러다.

연간 ACV·신약 개발 매출 전망 상향

슈로딩거는 2026년 연간 ACV 전망치를 기존 2억 1800만~2억 2800만 달러(2025년 대비 10~15% 성장)에서 2억 2200만~2억 3200만 달러(12~17% 성장)로 올렸다. 신약 개발 매출 전망치도 기존 6500만~7500만 달러에서 7500만~8500만 달러로 높였다. 영업비용은 2025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라미 파리드(Ramy Farid)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에 ACV 17% 성장과 2400만 달러의 신약 개발 매출을 달성했고 연간 ACV와 신약 개발 매출 전망을 올렸다"며 "소프트웨어 사업과 신약 개발 사업이 서로를 강화하는 사업 모델의 힘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SGR-1505 학회 초록 정정과 파이프라인

슈로딩거는 같은 공시의 공정공시(Regulation FD) 항목을 통해, 미국혈액학회(ASH)가 4일 게재한 MALT1 억제제 'SGR-1505' 1상 초록의 내용 일부를 바로잡았다. 초록은 재발성·불응성 B세포 악성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SGR-1505 병용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적었지만, 회사는 FDA 허가를 받은 프로토콜에 따른 병용 연구를 실제로는 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공시한 대로 SGR-1505의 개발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SGR-1505의 업데이트된 1상 데이터는 12월 12~15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ASH 연례회의 구두 세션에서 발표된다.

슈로딩거는 9월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New Enterprise Associates), RA 캐피털 매니지먼트(RA Capital Management)와 공동 창업한 면역·염증 치료제 개발사 텍토라 테라퓨틱스(Tectora Therapeutics)와 라이선스·협업 계약을 맺었다. 텍토라의 5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와 연계해 초기 단계 저분자 프로그램 2개(SDGR-4594, SDGR-8139)를 넘기고, 그 대가로 지분과 향후 마일스톤·로열티를 받을 자격을 얻었다.

또 슈로딩거와 님버스(Nimbus)가 공동 발명한 뒤 다케다가 인수한 TYK2 억제제 자소시티닙(TAK-279)은 9월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낸 신약허가신청(NDA)이 우선심사 대상으로 접수됐다고 다케다가 발표했다.

슈로딩거는 신약 개발과 소재 설계를 위한 분자 탐색 컴퓨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 소프트웨어를 전 세계 바이오·제약·산업 기업과 학계에 라이선스하고, 플랫폼을 활용해 협업 및 자체 신약 개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본사는 뉴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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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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