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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트 래브러토리스 3분기 보고서, 영업이익 34% 감소…이그잭트 인수 무형자산 32억 달러 상향 조정

판관비 39.8% 증가·순이자비용 급증…분유 제조 관련 미 법무부 소송 약 3억 8500만 달러에 합의
애보트 래브러토리스 3분기 보고서, 영업이익 34% 감소…이그잭트 인수 무형자산 32억 달러 상향 조정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 래브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 NYSE:ABT)가 2026년 3분기 분기보고서(Form 10-Q)를 11월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지난 10월 21일 발표한 3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회사는 앞서 3분기 매출 130억 1300만 달러, 순이익 9억 2000만 달러를 발표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13억 5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0억 5700만 달러) 대비 34.0% 감소했다. 매출이 14.5% 늘었지만 판매관리비가 42억 6600만 달러로 39.8% 증가했고, 연구개발비도 9억 2000만 달러로 20.1% 늘었다. 회사는 판관비 증가 요인으로 이그잭트 사이언스 사업 추가와 통합 비용, 최근 법률 합의 관련 비용, 판매·마케팅 지출 확대, 환율의 불리한 영향을 들었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0.3%로 전년 동기(51.7%)보다 낮아졌다. 회사는 이그잭트 사이언스 인수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 증가와 원가 상승, 환율 영향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순이자비용은 인수 관련 차입 이자 영향으로 2억 5300만 달러 늘어난 2억 9700만 달러였다.

9개월 누계 매출은 367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328억 6900만 달러) 대비 11.9%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억 9600만 달러로 24.2%, 순이익은 29억 2500만 달러로 38.4% 각각 감소했다. 9개월 누적 희석 주당순이익은 1.67달러로 전년 동기(2.70달러)보다 줄었다.

회사 내부 관리 기준의 3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진단 부문이 6억 6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억 달러)보다 늘었다. 의료기기 부문은 19억 800만 달러(전년 18억 2900만 달러), 기존 의약품 부문은 4억 5900만 달러(3억 9100만 달러), 영양 부문은 3억 8400만 달러(3억 6000만 달러)였다. 무형자산 상각비와 일부 법률 합의금은 부문 실적에 배분되지 않는다.

이그잭트 사이언스 인수 회계 조정

회사는 지난 3월 23일 약 206억 달러에 인수를 완료한 이그잭트 사이언스(Exact Sciences)의 취득가 배분과 관련해 3분기 중 측정기간 조정을 반영했다. 인수 무형자산을 32억 달러 늘리고 이에 상응해 영업권을 줄였으며, 이로 인해 3분기에 약 1억 달러의 무형자산 상각비가 추가로 인식됐다. 잠정 배분액은 무형자산 160억 달러, 영업권 89억 달러이며, 회사는 최종 배분과의 차이가 중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9개월 연결 실적에는 이그잭트 사이언스 매출 20억 달러가 포함됐다. 회사는 인수일 이후 반영된 이그잭트 사이언스의 이익은 연결 순이익에 중요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연간 무형자산 상각비를 2026년 약 30억 달러, 2027년 약 27억 달러로 추정했다.

분유 소송 합의와 재무 현황

법적 분쟁에서는 미국 내 분말 분유 제조와 관련한 미국 법무부(DOJ) 조사와 공익소송(qui tam)을 지난 9월 합의로 마무리했다. 애보트는 약 3억 8500만 달러에 변호사 비용과 발생 이자를 더해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 합의가 과실이나 책임을 인정한 것이 아니며, 2022년 자발적 리콜의 계기가 된 질병·사망을 애보트 분유가 일으켰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분기에 반영한 약 6억 7000만 달러 규모의 괴사성 장염(NEC) 소송 합의 외에, 남은 NEC 관련 소송은 손실 범위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없어 추가 충당금을 쌓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법률 소송·환경 관련 충당금 잔액은 약 4억 3500만 달러다.

9월 말 장기부채(1년 내 만기분 제외)는 294억 5100만 달러로 지난해 말(98억 96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고, 현금성자산은 40억 5200만 달러로 지난해 말(85억 2200만 달러)보다 줄었다. 회사는 인수 대금과 인수 때 떠안은 부채 28억 달러 상환, 배당·법률 합의금·자사주 매입·설비투자에 현금을 썼다고 설명했다. 9월 27일에는 만기가 돌아온 표면금리 1.500% 채권 11억 4000만 유로(약 13억 달러)를 상환했다.

9개월 영업현금흐름은 55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62억 5100만 달러)보다 약 7억 달러 줄었다. 회사는 법률 합의금 지급과 재고 증가, 이그잭트 사이언스 인수에 따른 주식보상 현금 정산을 감소 요인으로 들었다. 9개월간 자사주 약 1160만 주를 10억 달러에 매입했으며, 9월 말 기준 자사주 매입 잔여 한도는 56억 달러다. 3분기에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따른 매입이 없었다.

애보트 래브러토리스는 의약품, 영양제, 진단 기기, 의료기기 등을 개발·제조·판매하는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본사는 미국 일리노이주 애보트 파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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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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