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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원, 3분기 순손실 4억 3184만 달러로 적자 전환…차입금 만기 대응 못하면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 경고

매출 11.7% 감소한 3억 3215만 달러…프랜차이즈 계약·영업권 4억 1205만 달러 손상차손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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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광대역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 케이블 원(CABLE ONE INC, NYSE:CABO)이 4억 달러가 넘는 자산 손상차손 여파로 올해 3분기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자금 조달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해 단기 차입금 만기에 대응하지 못하거나 채무 불이행을 제때 해소하지 못하면 미국 연방파산법 11장(Chapter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케이블 원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자료를 보면 2026년 3분기 매출은 3억 3215만 3000달러로 전년 동기(3억 7601만 2000달러) 대비 11.7% 감소했다. 주력인 주거용 데이터 매출이 2억 407만 5000달러로 10.3% 줄었고, 주거용 비디오 매출은 3565만 9000달러로 20.7%, 기업용 데이터 매출은 5362만 6000달러로 6.7% 감소했다. 회사는 주거용 데이터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가입자 감소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하락을 들었다.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3분기 영업손실은 3억 4294만 1000달러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9472만 6000달러에서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은 4억 3183만 9000달러(기본·희석 주당순손실 75.66달러)로, 전년 동기 순이익 8653만 2000달러(희석 주당순이익 14.52달러)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비GAAP 지표인 조정 EBITDA는 1억 5978만 1000달러로 20.8% 줄었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9263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1억 5651만 9000달러)보다 40.8% 감소했다.

주가 하락에 따른 무형자산·영업권 손상차손

회사는 3분기 중 주가가 하락하자 9월 30일 기준으로 무형자산과 영업권에 대한 중간 손상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한정 내용연수 프랜차이즈 계약 1억 5900만 달러, 영업권 2억 5310만 달러 등 총 4억 1205만 4000달러의 비현금성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회사는 이번 손상차손이 현금흐름이나 영업 전략, 성장 계획, 프랜차이즈 계약을 갱신·연장할 의사와 능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순손실에는 세후 기준 3억 5800만 달러의 비현금성 자산 손상차손이 포함됐다. 메가 브로드밴드 인베스트먼츠 홀딩스(MBI)의 잔여 지분 인수와 관련된 풋옵션의 공정가치 조정 손실 3970만 달러(세후)와 MBI 지분투자 손상 2000만 달러(세후)도 반영됐다.

차입금 만기 대응과 MBI 인수 부담

9월 30일 기준 케이블 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억 7475만 1000달러로 지난해 말(1억 5276만 9000달러)보다 늘었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은 32억 1000만 달러에서 35억 5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회사는 3분기 중 회전신용한도에서 상환액을 뺀 순액으로 5억 달러를 차입했으며, 9월 30일 현재 이 한도에서 10억 5000만 달러를 빌려 쓰고 있고 명목상 남은 한도는 2억 달러다.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14억 3363만 8000달러에서 마이너스 8632만 2000달러로 돌아섰다.

회사는 향후 12개월 안에 필요한 운영자금, 설비투자, MBI 인수, 차입금 상환 자금은 기존 현금과 선순위 신용시설, 영업현금흐름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MBI 인수가 완료되면 MBI의 회전신용한도 차입금 2200만 달러가 2027년 8월 만기를 맞고, 그 이후 12개월 동안 대규모 차입금 만기가 잇따라 돌아온다.

인수 완료 시 MBI의 기한부 대출 9억 1620만 달러가 2027년 11월 12일 만기다. 케이블 원 자체 차입금으로는 12억 5000만 달러 규모 회전신용한도(9월 30일 현재 10억 5000만 달러 인출)가 2028년 2월, 2028년 만기 1.125% 전환사채 3억 4500만 달러가 2028년 3월, 선순위 담보 기한부 대출 6억 9430만 달러가 2028년 5월 만기다.

회사는 기존 유동성과 영업현금흐름만으로는 이들 차입금을 각 만기에 상환하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만기 대응은 주로 자금 조달 거래 성사나 채권자 동의를 통한 만기 연장 여부에 달려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회사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했다. 회사는 자본 조달과 차입금 만기 대응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거래 성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9월 30일 현재 재무약정을 준수하고 있고 향후 12개월간 계속 준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 실적이 악화하거나 시장 여건이 나빠지면, 특히 자금 조달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약정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약정 위반을 해소하지 못하면 채무 불이행 사유가 돼 상환 기한 이익 상실과 교차 채무불이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MBI 인수와 관련해 회사는 앞서 공시한 10월 9일자 임시금지명령이 해제되면 인수 대금을 전액 치를 유동성이 있지만, 대금 지급 시점을 차입금 만기 일부를 해결하는 자금 조달 거래 종결과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의무가 생겼는데 만기 대응에 실패하면 인수를 완료하지 못할 수 있고, 이 경우 MBI의 다른 지분 보유자들로부터 손해배상이나 계약 이행 청구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회사는 인수 완료 시 MBI를 나머지 사업과 분리해 보유할 계획이다.

케이블 원은 지난 10월 30일 전략적 대안을 평가하기 위해 설립한 이사회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폴 케글레빅(Paul Keglevic) 신임 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케이블 원은 '스파크라이트(Sparklight)' 브랜드로 미국 24개 주에서 약 100만 주거·기업 고객에게 광대역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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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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