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 앞두고 모집총액 1107억원 규모 확정, 20일부터 일반 청약 실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 기업 채비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1000만 주였던 공모 주식수도 900만 주로 10% 축소 결정했다. 이에 따른 총 모집 금액은 1107억원 규모로 줄어들었다.지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751곳이 참여해 55.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 가격 분포를 보면 희망 밴드 하단인 1만2300원을 제시한 비율이 47.14%로 가장 높았다. 1만2300원 미만을 제시한 비중도 22.10%에 달해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의무보유 확약을 신청한 기관의 비중이 낮아지면서 상장 주선인의 부담은 다소 늘어났다. 의무보유 확약 기관 배정 물량이 잠재 배정 물량의 40%에 미달함에 따라 대표주관회사는 공모 주식의 1%인 9만 주를 추가로 의무 인수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23.18% 수준이다.
채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시설 투자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 투입한다. 구체적으로는 충전 인프라 확충에 290억원, 체류형 복합 거점인 채비스테이 구축에 200억원을 사용한다. 또한 북미 생산 시설 구축에 120억원을 배정해 현지 보조금 요건 대응에 나선다.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도 50억원을 투자한다. 현지 파트너사인 타바샤와 함께 하이데라바드에 생산 공장을 신축하고 전기버스 및 상용차 충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국내 중심의 사업 구조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핵심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기존 차입금 300억원을 상환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는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 구축을 위해 차입했던 자금을 자기 자본으로 대체하는 성격이다. 이를 통해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향후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필요한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최대주주인 정민교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경영 안정성을 위해 상장 후 2년 6개월간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이는 법적 의무 기간인 6개월에 2년을 자발적으로 추가한 것이다. 주요 재무적 투자자들도 단계적 매각 원칙을 담은 확약서를 제출하여 상장 초기 물량 출회 압박을 완화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일반 청약자에게는 전체 물량의 25%인 225만 주가 배정되며 균등 방식과 비례 방식이 절반씩 적용된다.
박승호 데이터투자 기자 sh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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