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당 발행가 2015원에서 4095원으로 상향…확보 자금 전액 공장 및 설비 투입
피엠티가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을 확정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낸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피엠티는 기명식 보통주 918만 134주에 대한 1차 발행가액을 주당 4095원으로 결정했다. 이번 발행가액 확정에 따라 전체 모집 총액은 375억 9264만 8730원 규모로 늘어났다.이는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예정 발행가액이었던 2015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기준주가가 6613원으로 산정되면서 발행가액이 상향 조정됐다.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하게 25%가 적용됐으며 최종 확정 발행가액은 청약일 전 제3거래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조달되는 자금 약 376억원은 전액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피엠티는 충청남도 아산시 소재 유휴 토지에 약 600평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데 50억원을 투입한다. 공장 착공은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된 후인 2026년 3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준공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나머지 325억 9300만원은 MEMS 공정 설비와 본딩 및 출하 테스트 설비 등 핵심 장비 도입에 사용된다. 회사는 반도체 산업의 고도화와 HBM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인프라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현재 연 455장 수준인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727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피엠티의 재무 건전성 회복을 위한 승부수이기도 하다. 2025년 말 기준 피엠티의 부채비율은 503.00%에 달하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회사는 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 완료될 경우 자본잠식률이 개선되어 상장 유지 관련 위험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약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은 2026년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다. 구주주 청약 이후 발생하는 실권주에 대해서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일반 공모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금 납입일은 2026년 6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증자의 대표 주관사는 케이비증권이며 유안타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두 증권사는 주주배정 후 발생하는 최종 실권주를 전량 인수하는 잔액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약 4억 4268만원의 제비용은 공모 자금이 아닌 회사의 자체 보유 현금으로 별도 납부하여 투자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박승호 데이터투자 기자 sh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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