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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케이프, 펫메드 익스프레스에 주당 3달러 인수 제안... "기업 가치 훼손 반영해 인하"

2025년 최초 제안가 4달러서 하향... 70% 프리미엄 조건에 전액 현금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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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소재의 싱글 패밀리 오피스인 실버케이프 인베스트먼트(SilverCape Investments Limited, 이하 실버케이프)가 미국의 반려동물 약품 유통업체 펫메드 익스프레스(PETMED EXPRESS INC, NASDAQ:PETS, 이하 펫메드)를 주당 3.00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겠다는 수정 제안서를 제출했다.

실버케이프는 2026년 6월 29일(현지시간) 펫메드 이사회에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 제시한 주당 3.00달러의 인수 가격은 금융 조달 조건이 없는 전액 현금 조건이며, 펫메드의 2026년 6월 26일 종가인 1.76달러 대비 약 70%의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이다. 실버케이프는 현재 펫메드 발행 주식의 약 12%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이번 제안은 실버케이프가 지난 2025년 12월 11일에 제시했던 주당 4.00달러의 최초 인수 제안에서 가격을 낮춘 것이다. 실버케이프 측은 최초 제안 이후 펫메드의 재무 상태와 기업 가치가 지속적으로 악화됨에 따라 인수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버케이프는 펫메드 이사회가 이전 제안에 대해 성실히 협상하지 않았으며,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기업 가치 하락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실버케이프가 지적한 펫메드의 재무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펫메드의 핵심 사업인 처방약 매출과 재구매 고객 매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규 고객 유치 비용은 상승하고 매출총이익률은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조정 EBITDA와 영업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섰으며, 회사의 현금 잔고는 최근 회계연도 기준 5470만 달러에서 2140만 달러로 급감했다. 펫메드는 지난 6월 2일 제출한 연례 보고서(10-K)를 통해 "현재 및 향후 재무 상태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상당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영진의 불안정성과 지배구조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펫메드는 최근 2년간 두 명의 CEO와 CFO가 회사를 떠나는 등 극심한 경영진 교체를 겪었다. 현재는 이사회 의장인 레슬리 C.G. 캠벨(Leslie C.G. Campbell)이 임시 CEO를 맡고 있으며, 회사의 시가총액이 4000만 달러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연간 130만 달러의 기본 급여를 받고 있다. 또한 나스닥(Nasdaq)으로부터 재무 보고서 지연 제출로 반복적인 지적을 받기도 했다.

실버케이프는 펫메드 이사회와 경영진의 지분율이 전 CEO의 지분을 제외하면 1% 미만(포함 시 2%)에 불과해 일반 주주들과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사회가 주주 승인 없이 주주권리계획(SRP, 포이즌 필)을 반복적으로 갱신하며 경영권 방어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펫메드의 주가는 2021년 7월 2일 기준 32.30달러에 달했으나, 2026년 6월 26일에는 1.76달러로 폭락한 상태다.

실버케이프는 이사회에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이번 수정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거나, 회사를 매각하기 위한 공식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실버케이프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싱글 패밀리 오피스로, 장기적이고 인내심 있는 투자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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