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가입자 1200만 명 돌파·AI 부문 매출 247% 급증…IPO로 857억 달러 확보
스페이스X(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CORP, NASDAQ:SPCX)는 2026년 2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7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5억 4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0억 달러 순손실)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으며,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191% 급증한 35억 달러를 달성했다.사업 부문별로는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스타링크)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2억 9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스타링크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늘어난 1200만 명을 돌파했다. AI 부문 매출은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47% 급증한 25억 6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우주(Space) 부문 매출은 대형 고객 발사 증가로 29% 늘어난 9억 6200만 달러를 나타냈다.
AI 기업 '커서' 600억 달러에 인수 합의
스페이스X는 AI 기업인 커서(Cursor)를 6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AI 엔터프라이즈 기회를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거래는 2026년 3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회사는 141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고객들에게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에는 1조 50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V9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모델 '그록(Grok) 4.5'를 출시했다.우주 부문에서는 지난 90일 동안 스타십(Starship) V3의 비행 테스트를 두 차례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완전하고 신속한 재사용 가능성에 다가섰다. 또한 미국 정부로부터 스타실드(Starshield) 보안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60억 달러 이상의 다년 계약을 수주했다. 2026년 상반기 동안 스페이스X는 총 78회의 발사를 수행해 1041메트릭톤(metric ton)의 질량을 궤도에 올렸다.
IPO 및 채권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 확보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15일 역사적인 기업공개(IPO)를 완료해 클래스A 보통주 6억 3888만 8888주를 발행하고 약 857억 달러의 순수입금을 확보했다. 이어 6월 26일에는 250억 달러 규모의 투자적격 등급 선순위 채권을 최초로 발행했다. 이 채권은 2031년부터 2056년 사이에 만기가 도래하는 5개 트랜치로 구성됐으며, 가중평균 연이율은 5.855%다.2분기 말 기준 스페이스X가 보유한 현금, 현금성자산 및 시장성 유가증권은 1000억 달러에 달하며, 수주잔고는 475억 달러 규모다. 회사는 이 강력한 재무 체력을 바탕으로 스타십, 스타링크 광대역 및 모바일 위성, AI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우주, 커넥티비티, AI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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