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5억 5700만 달러로 20.4% 증가…미 대법원 판결로 7300만 달러 관세 환급 혜택 반영
지브라 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 NASDAQ:ZBRA)가 올해 2분기(7월 4일 종료)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크게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에 따른 대규모 관세 환급금이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2분기 매출액은 15억 5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2억 9300만 달러) 대비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억 2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8300만 달러에서 75.4%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2억 3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1억 1200만 달러) 대비 108% 늘어났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4.85달러로 전년 동기 2.19달러에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관세 환급 호재로 수익성 대폭 개선
이번 분기 수익성 개선에는 대규모 관세 환급 혜택이 주효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2월 20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행정부의 관세 부과 권한을 승인하지 않는다고 판결하며 2025년에 제정된 일부 수입 관세를 무효화했다. 이에 따라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과거 납부한 수입 관세의 환급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판단하고, 이번 2분기 매출원가(Cost of Sales) 항목에 약 7300만 달러의 환급 혜택을 반영했다.이 중 4600만 달러는 커넥티드 프론트라인(CF) 부문에, 2700만 달러는 자산 가시성 및 자동화(AVA) 부문에 배분됐다. 회사는 7월 4일 기준으로 1400만 달러의 현금을 환급받았으며, 5900만 달러는 매출채권으로 반영했다. 이후 7월 31일까지 추가로 2700만 달러의 현금 환급금을 수령했다.
사업 부문별 고른 성장세 지속
사업 부문별로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커넥티드 프론트라인(CF) 부문의 2분기 매출은 9억 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억 1700만 달러) 대비 25.9% 증가했다. 자산 가시성 및 자동화(AVA) 부문의 매출은 6억 54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5억 7600만 달러) 대비 13.5% 늘어났다.한편 회사는 사업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비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2025 생산성 계획(2025 Productivity Plan)'에 따른 조직 개편을 이번 분기에 실질적으로 완료했다. 이와 관련해 퇴직금 및 복리후생 비용 등으로 이번 2분기에 800만 달러, 상반기 누적으로는 1600만 달러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해당 계획 발표 이후 누적된 총 일회성 비용은 3700만 달러다.
로봇 사업 매각 및 자사주 매입 확대
앞서 회사는 지난 1분기에 로봇 자동화 사업부를 스킬드 AI(Skild AI)에 매각 완료한 바 있다. 이 거래를 통해 세전 이익 500만 달러를 인식했으며, 현금 900만 달러와 스킬드 AI의 소수 지분(공정가치 900만 달러 상당), 에스크로 예치금 2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2000만 달러 규모의 대가를 받았다.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매입도 대폭 늘렸다.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에 지출한 현금은 총 5억 6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 500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이번 2분기 중 보통주 117만 3993주를 2억 680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1분기에는 129만 4028주를 3억 달러에 매입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자동 식별 및 데이터 캡처(AIDC)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구독을 포함한 데이터 캡처 및 이동 솔루션을 설계, 제조,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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